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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전예임 "꽃길? 언제까지나 노래하고 싶어요"

입력 : 2018-03-29 07:00:00 수정 : 2018-03-29 09: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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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언제까지나 노래하고 싶어요.”

신인 가수 전예임이 바라는 꽃길이다. 전예임은 지난 3월 방송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서 재일교포 3세 가수 연습생으로 등장, 김세정의 ‘꽃길’을 불러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귀여운 외모에 가냘픈 음색이 돋보이는 전예임은 걸그룹으로 바로 데뷔해도 손색없을 만큼 출중한 재능을 지닌 인물. 안타깝게도 한 차례 데뷔가 무산된 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전예임은 ‘너목보5’ 이후 마음을 다잡고 가수 꿈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먼저 전예임에게 언제부터 가수 꿈을 꾸게 됐는지 물었다. 전예임은 “엄마였다. 엄마가 노래를 정말 잘 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 언젠가 엄마처럼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며 “그러던 중 우연히 소녀시대 선배님의 무대를 봤다. 보자마자 가슴이 떨렸고,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내 모습을 꿈꾸게 됐다. 이후 한국에 왔고, 수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달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열정과 패기가 넘쳤지만 전예임에게 꽃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 차례 데뷔가 무산되고, 힘든 한국생활이 계속되면서 꿈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고. 특히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던 미나가 트와이스로 데뷔한 이후엔 더욱 많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던 전예임이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갑자기 데뷔를 못 한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 “데뷔만을 향해 모든 힘을 쏟았는데, 말 한마디로 무산되니까 전부를 잃은 기분이었다. 너무나 허무했고 허탈했던 순간”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하나. 올해로 스물다섯 살인 전예임은 데뷔 무산 이후 수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유는 나이가 많다는 것. 전예임은 “오디션에서 항상 나이가 문제더라. 내 노래도 들어보지 않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면서 “실력이나 외모가 안 되면 어떻게든 노력을 할 텐데, 나이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정말 많이 속상했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고 아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던 전예임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엠넷 ‘너목보5’다. 전예임은 ‘너목보5’ 방송에 출연해 외모와 노래 실력 모두 주목받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또 오는 4월 솔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자신감도 얻었다. 어쩌면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이 ‘너목보5’를 통해 빛을 발한 것이다.

전예임은 “일본에 있을 때부터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다. ‘너목보’ 출연은 꿈도 못 꿨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생각보다 빨리 떨어져 아쉬웠지만 내 노래를 한 곡이라도 들려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기뻤다. 또 방송 이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아 자신감을 얻었다. 내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데뷔 꿈을 이루게 된 전예임. 오는 4월 드디어 그녀의 노래가 세상에 울려 퍼진다. 마지막으로 ‘너목보5’에서 불렀던 ‘꽃길’이란 노래 제목처럼, 전예임이 생각하는 꽃길은 무엇인지 물었다.

전예임은 “4월 솔로 가수 전예임으로 데뷔한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노래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꽃길’이 아닐까. 언제까지나 노래하고 싶고,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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