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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CC간 4강 PO의 열쇠는 메이스가 쥐고 있다?

입력 : 2018-03-27 13:00:00 수정 : 2018-03-27 1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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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SK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31)가 4강 플레이오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SK의 주전 외국인 선수는 단연 애런 헤인즈였다. 득점 3위(23.98점), 어시스트 2위 (5.98개), 리바운드 5위(10.56개)의 헤인즈는 ‘대체 불가’의 선수였다. 헤인즈의 존재는 김선형의 장기 부상에도 SK가 상위권에 머무르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탈이 났다. 결국 헤인즈는 화려한 정규시즌을 뒤로 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당장 플레이오프에서의 호성적이 급한 SK는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메이스를 영입했다. 메이스는 지난 시즌 LG에서 평균 21.9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기대 반 우려 속에서 SK에 합류한 메이스는 드디어 오는 29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메이스의 합류는 SK와 4강 플레이오프 상대 팀인 KCC에도 모두 고민이다. SK는 메이스를 짧은 시간 내에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물론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을 걱정해야 한다. KCC는 비록 메이스가 생경한 선수는 아니지만, 짧은 시간 내에 성향을 완벽하게 분석하는데 수고가 따르기 때문이다.

일단 SK는 메이스가 승부처에서 홀로 득점을 책임져주던 헤인즈의 역할을 100% 해줄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 중국 리그에서 뛰었다고는 하나, 1개월가량의 공백이 있어 몸 상태가 완벽하지도 않다.

그러나 헤인즈와 다른 매력은 있다. 헤인즈는 득점, 연계 등에서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높이가 있는 정통 센터들과의 골 밑 싸움에서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200㎝의 메이스는 적어도 골 밑에선 강점이 있다. 게다가 빅맨 중에선 빠른 편에 속한다. 특히 하승진, 찰스 로드를 보유한 KCC의 강점이 높이와 골 밑 싸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나름 괜찮은 옵션이 될 수도 있다.

지난 26일 우여곡절 끝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KCC도 영상을 통해 메이스 분석에 나섰다.

신경은 쓰이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KCC 높이의 핵심인 하승진은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으면서 체력을 아꼈다. 5차전에서는 단 8분 13초만 뛰었을 정도다. 적어도 메이스와의 대결에서 체력이 변수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2016∼2017시즌 LG에서 뛰던 메이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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