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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육지담 입장문 발표 “악마의 편집과 CJ의 방치…조울증 왔다”

입력 : 2018-03-25 14:02:49 수정 : 2018-03-25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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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래퍼 육지담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CJ와 처음 계약을 맺은 2014년 말부터 최근까지의 일을 상세하게 털어놓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5일 새벽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정리’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앞서 육지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기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언급했다. 강다니엘을 주인공으로 한 팬 픽션 일명 ‘강다니엘 빙의 글’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해당 글이 자신과 강다니엘의 이야기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CJ, YMC, 워너원 등 타겟을 바꿔가며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엄포를 놓고,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사과만을 요구해 의문이 커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차라리 기자회견을 하라’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육지담이 공개한 입장문에는 2014년 12월 31일 첫 계약을 맺고 ‘언프리티 랩스타1’ 촬영에 임했으며, 아티스트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지원 없이 촬영을 나서야 했던 당시 상황이 설명됐다.

육지담은 “(촬영이) 끝나면 앨범을 내줄거라는 말에 힘든 촬영을 견디고 기다렸지만 끝난 뒤 행사와 온갖 피처링에만 집착했다”며 “반면 ‘언프리티 랩스타2’ 사전계약을 맺은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 캐스퍼 언니들을 위해 두명의 매니저가 또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굴하지 않고 작업했고, 녹음파일을 가져갔지만 ‘아직 부족하다. 모자라다’는 똑같은 말들만 들었다” “현아 선배님과의 피처링 무대도 설 수 없었고, 스타쉽과의 콜라보 앨범 계획도 엎어졌다”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하면 하고싶은 앨범, 뮤직비디오 다 해주겠다고 제의했지만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그간 겪은 일들을 차례로 털어놨다.

또한 가수 헤이즈 밀어주기에 급급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까스로 만난 대표는 추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무 연락이 없었고, 업계에 자신에 대한 이상한 소문만 나게 됐다며 “혼자 변호사도 만나보고 자문도 구해봤지만 결론적으론 ‘대기업을 이기기는 힘들다’라는 대답 뿐이었다. 회사와의 갈등으로 혼자 스케쥴을 소화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레슨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워너원 강다니엘을 언급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그 기간 사이사이엔 CJ에서 직원끼리 돌았던 저랑 강다니엘의 옛 관계의 대한 루머도 막지 않았고, 연예인 작곡가 스타일리스트 모델 혹은 관계자. 처음 본 사이였지만 강다니엘 오빠 얘기를 꺼내며 사겼지않았느냐 걔가 이렇더라 저렇더라 까지 저에게는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졌다”고 말하며 “공연 차 간 LA에서는 미행과 납치로 기절을 했으며, 그 후 CJ와 워너원 강다니엘, 하성운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빙의글’을 보게 돼 인스타그램에 강다니엘을 언급한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마지막으로 육지담은 “정신과에 한 달가량 입원해 심리검사, 뇌파검사를 해 본 결과 조울증 진단이 나왔다”며 “본의 아니게 많은 연예인에게 피해를 끼친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육지담은 자신과 계약한 CJ가 자신을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년 여간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와 약속 뿐이었던 앨범 발매 등 쌓여왔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육지담의 이와 같은 입장문에 CJ 측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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