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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강호'…손아섭은 이제 당당히 '우승'을 외친다

입력 : 2018-03-23 07:00:00 수정 : 2018-03-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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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한국시리즈 얘기를 왜 안하겠어요?”

손아섭(30·롯데)은 숨기지 않았다. 과거 가을야구에 매년 탈락했을 때만 해도 팀성적에 대해선 의기소침했다. 이제는 다르다. 롯데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당당히 5년 만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가을멤버가 됐음을 알린 중요한 해였다. 그래서일까, 22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에 앞서 만난 손아섭은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손아섭은 겨울 동안 FA 대박을 터뜨렸다. 2007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뒤 통산 1141경기에 나서 타율 0.325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8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 7년 연속 14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다. FA를 선언했고 메이저리그 도전까지 타진했다. 하지만 롯데는 4년 총액 98억원을 제안했고 잔류를 결정했다. 비록 롯데는 주전포수 강민호가 삼성으로 FA 이적했지만 손아섭의 잔류 및 민병헌의 FA 영입으로 전력출혈을 최소화했다.

손아섭은 “전경기 출전이 개인적인 목표다. 나도 부상을 당하면 자리가 위험할 수 있다”며 “아프지 않고 전경기에 출전하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덧붙인 한 마디가 우승이다. 손아섭은 “프로야구의 모든 팀은 목표가 우승이다. 우리라고 우승에 대한 얘기를 안하겠느냐”며 “선수들 모두 우승을 얘기한다. 작년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그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야한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한국시리즈를 정말 한번 밟아보고 싶다”고 간절하게 말했다. FA 대박의 꿈을 이뤘고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더 이상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은 없다. 우승반지 뿐이다. 이대호가 겨우내 말해왔던 우승의 꿈, 손아섭도 전혀 다르지 않다.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손아섭은 당당히 우승을 말하면서 눈빛을 번득였다. 롯데의 정상가능성, 이젠 불가능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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