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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원작과 다른 방향" '7년의 밤' 원작 재미 넘어 흥할까

입력 : 2018-03-21 18:29:16 수정 : 2018-03-21 18: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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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2년의 기다림 끝 ‘7년의 밤’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7년의 밤’ 언론배급시사회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시사회 이후에는 추창민 감독과 배우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 송새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7년의 밤’은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 2015년 크랭크업 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년여의 후반 작업 끝 2018년 개봉하게 됐다.

수많은 원작 팬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만큼 원작과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는 부분. 공개된 ‘7년의 밤’은 원작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추 감독은 “사실 원작이 너무 뛰어나고 또 원작 팬들의 기대도 커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나 영화와 문학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뛰어난 문학성을 어떻게 영화 속에 녹여 넣을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추 감독은 앞서 ‘그대를 사랑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런 가운데 긴장감을 유발하는 스릴러 성이 짙은 원작을 영화화하게 된 것. 추 감독은 “원작은 스릴러적 요소가 강했다. 오영제를 표현하는 방식이 단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표현 됐는데,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연출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영제라는 인물을 설득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오영제와 또 다른 사연을 줬고 그게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원작과 다른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제가 했던 영화들이 따뜻하고 휴머니즘 가득한 영화였다. 이번만은 다른 영화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이 작품 선택하고 주위에서 그걸 어떻게 하려고 하냐 했다. 그러나 저는 원작 속에 등장하는 악(惡)에도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고, 그런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원작 속 배경의 충실한 재현에 힘썼음을 밝혔다.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설 속 배경이 주인공들 못지않은 또 하나의 캐릭터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꽤 오랜 기가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표현할 수 있는 배경을 찾아 오랜 시간 돌아다니고, 적당한 시간에 실제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원작 배경과의 싱크로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CG가 일부 첨가 된 것도 있지만, 최대한 원작과 빘한 실제 모습을 찍기 위해 공들였다. 보시는 분들 역시 CG가 아닌 현실이구나 생각하면서 보시면 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과연 베일을 벗은 ‘7년의 밤’이 원작과의 비교를 넘어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8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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