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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사제' 신태용-김학범…'손흥민 대표팀 관리' 공유 절실

입력 : 2018-03-20 05:35:00 수정 : 2018-03-19 15: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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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주가가 하늘을 찌른다. 무득점 경기에서도 에이스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활약은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이어진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물론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의 핵심 에이스로 꼽힌다. 2개월 사이 연달아 치르는 2개의 국재 대회에서 손흥민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사제지간’인 신태용(48) 월드컵 축구대표팀, 그리고 김학범(58)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김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동시 출격한다. 신태용호는 19일 인천공항을 출국해 유럽으로 떠난다.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폴란드로 이동해 27일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와 격돌한다. 이번 일정은 A매치 기간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에 신 감독은 손흥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와 김신욱 김민재(전북) 등 K리그 주요 선수 등 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김학범호 역시 특정 대회를 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19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훈련에 나선다. 대학 선발 없이 전원 K리그 소속 23세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한 U-23 대표팀은 김학범 체제 이후 처음으로 소집해 손발을 맞춘다.

현시점에서 2개 대표팀의 공통 관심사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3월들어 최고의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속팀 토트넘이 3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출전해 7골을 몰아쳤다. 이 가운데 3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17일 스완지시티와의 FA컵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으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는 등 개인 기록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도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러시아월드컵 1승을 위한 최고의 카드이며, 아시안게임은 병역 해결에 대한 사안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이 병역을 해결하는 순간,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우려는 손흥민의 경기력 및 체력이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은 각각 6월과 8월에 잇달아 열린다. 2개의 국제 대회를 잇달아 치르는 것도 힘들지만, 더욱이 시즌이 끝난 시점이고 날씨가 무더워지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쉽지 않다.

신태용호, 김학범호 모두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 감독과 김 감독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특히 신 감독과 김 김 감독은 과거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사제의 연을 맺은 적이 있어 희망적이다.

김 감독은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 일화(현 성남FC)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이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사령탑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신 감독이 수석코치 시절 선수 신태용화 호흡을 맞췄다. 이 시기는 신 감독의 마지막 전성기였다. 2001, 2001, 2003년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1년에는 K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할 수 있다. 서로 활용법을 공유하고, 체력 관리를 위한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한다면,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한국 축구의 핵심이다. 원맨팀의 리스크가 크지만, 소집 훈련이 일정하지 않은 대표팀 입장에서는 손흥민 활용이 전력을 극대화를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사제’ 신 감독과 김 감독이 손흥민을 두고 어떤 정보를 공유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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