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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웃은' 인삼공사, 오세근이라는 이름의 든든함

입력 : 2018-03-19 06:00:00 수정 : 2018-03-19 14: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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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95.2% 확률 잡은’ 인삼공사, 2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갈까.

대망의 플레이오프. 먼저 웃은 쪽은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지난 17일 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단기전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95.2%(42회 중 40회)다. 방심은 없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를 만나 3연승을 거뒀던 인삼공사는 최대한 빨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도 핵심은 오세근이다. 전자랜드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던 인삼공사는 어렵게 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오세근의 빈자리가 컸다. 무릎 부상으로 5경기에 결장했고, 그 사이 인삼공사는 1승4패를 거뒀다. 2월 28일 SK전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 전까지 2주 넘게 쉰만큼 컨디션 회복과 경기 감각 여부가 우려됐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세근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인삼공사의 가장 큰 힘은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트윈타워’다. 특히 오세근은 이번 시즌 18.7득점, 9.0리바운드, 4.0어시스트, 1.3스틸 등을 기록,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새로 작성했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 득점 1위, 리바운드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비스 주전센터 이종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오세근이 건강한 모습으로 사이먼과 뛰어준다면 인삼공사는 높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모비스 골밑 공략이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모비스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일곱 번째 우승을 노리는 모비스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높이에서의 아쉬움은 있지만, 속도 싸움에선 결코 밀리지 않는다. ‘베테랑’ 양동근에 ‘상승세’ 이대성까지 더해진 모비스의 앞선은 공포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완전체가 된 인삼공사와 저력을 믿는 모비스, 두 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농구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인삼공사와 모비스의 2차전은 19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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