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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Son’vs ‘Ki’… FA컵 ‘코리안 더비’ 대격돌

입력 : 2018-03-16 06:00:00 수정 : 2018-03-15 1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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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상승세의 두 한국인 선수가 FA컵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손흥민(26)의 소속팀 토트넘과 기성용(29)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양 팀, 그리고 두 선수에게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우선 손흥민은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최근 골 감각이 그야말로 최고조다. 최근 4경기(모든 대회 포함)에서 무려 7골을 집중했다. 지난해 11∼12월에 이어 벌써 시즌 두 번째 4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시즌을 다 합치면 18골을 넣었는데 EPL에서만 12골을 넣으며 득점 8위에 올라 있다. 에당 아자르(첼시), 알렉시스 산체스(맨유) 등 EPL 월드클래스 2선 공격수들보다 골이 많다. 현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세웠던 자신의 커리어하이(21골)도 쉽게 넘길 기세다. 게다가 토트넘은 현재 팀의 간판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뛰기 힘들어 손흥민의 득점포가 더욱 절실하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기대해볼 수 있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도 간절하다.

기성용은 최근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다. 웨스트햄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AC밀란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앙에서 공수 조율은 물론 날카로운 킬패스를 장착한 기성용의 진가가 이번 시즌에도 여전하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골맛을 보는 등 슈팅 감각도 나쁘지 않다. 시즌 초중반까지 강등권에 머물던 스완지도 기성용이 살아나면서 EPL 14위까지 올라섰다. 또 올 여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두 선수가 살아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행보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데 지난해 11월 이후 오랜만에 최정예 멤버로 구축됐다. 수비, 공격 조합 등 여전히 물음부호가 많은 대표팀에 ‘축’인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번 코리안더비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각 구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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