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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빅뱅의 ‘꽃길’… 오해 살만한 탑의 목소리

입력 : 2018-03-11 16:25:05 수정 : 2018-03-11 16: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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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마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탑(최승현)이 빅뱅으로 돌아온다. 신곡 '꽃길'의 가창은 물론 작사에 참여한 가운데, 자숙 중인 탑의 목소리를 듣기엔 시기상조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깜짝 공개되는 빅뱅의 신곡명이 ‘꽃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곡은 리더 지드래곤과 맏형인 탑이 직접 가사를 써 애틋한 감정을 더한다. 입대로 인한 이별을 앞두고 팬들을 향한 빅뱅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며 “5인 완전체 신곡으로, 입대 공백을 아쉬워하는 국내외 팬들에게 단비 같은 노래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빅뱅의 신곡 발표 소식이 알려지자 반응은 엇갈렸다. 완전체 빅뱅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기는 팬들이 있는 반면, 마약으로 자숙 중인 탑의 목소리가 신곡에 담기는 게 맞는가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는 것. 아무리 몇년 전에 작업한 곡이라고 해도 마약 범죄를 저지른 탑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완전체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전면에 나서는 건 분명 섣부른 행보다. 이는 빅뱅 팬들도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이다.

특히 ‘YG 수장’ 양현석이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빅뱅은 5명’이라고 언급하며 탑의 복귀를 암시한 가운데, 2개월 만에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탑 본인도 진심으로 자숙 중이라면 이번 활동에서 스스로 자신을 내려놨어야 했다.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복귀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아직 탑의 노래를 듣기엔 불편하다는 의견은 무시할 수 없다.

한편 탑은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신의 집에서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6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추징금 1만2000원을 구형받았다. 당시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전자담배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고, 마약으로는 첫 입건이기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만약 법원선고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나왔다면 탑은 '당연 퇴직'으로 복역 후 재입대를 해야 했지만, 법원은 예상대로 집행유예로 마무리됐다. 현재 탑은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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