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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신예 모나,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 2018-03-06 16:48:32 수정 : 2018-03-06 16: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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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실력파 뮤지션이 나타났다. 신인 가수지만 앨범의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는 실력이 수준급이다. 신예 모나는 지난 2월 9일 자신의 첫 데뷔 앨범 ‘When’을 공개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려고 하는 요즘 듣기 제격이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 ‘Love You’가 지난달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효리네민박’에 삽입되면서 음악팬들에게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모나가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고 Artronic Waves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앨범은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앨범의 주제를 나타내는 인트로 트랙으로 시작한다. 이어 타이틀곡 ‘Run Away(런 어웨이)’는 마음이 변한 연인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기까지의 복잡한 감정을 풀어냈다. 건반으로 차분하게 시작하는 초반부와 달리 마치 다른 무대가 시작되는 듯한 일렉트로닉과 신스가 어우러지면서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며 에너제틱한 매력을 보여준다. 

이어 ‘Red Light’은 퇴근길 신호등의 빨간불을 비유해 지친 마음에 힐링을 선사하는 회화적인 요소로 가득한 곡이다. ‘Without You’는 이별 후 쓸쓸한 마음의 온도와 아직 남아있는 감정을 기타 사운드 위에서 침착하게 이야기해 더욱 감성을 배가시켰다. ‘Time Stops’는 헤어진 연인의 대한 감정의 흔적들을 되새기며 사랑했던 순간들로 시간여행을 하고 싶은 바람을 전하는 곡. ‘Love You’는 사랑하는 감정들을 스스럼없이 고백하는 이야기로 ‘Without You’와 상반되는 가사로써 연인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정을 생각하게 해보는 곡이다.

닮은 가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인 음색이 특징이다. 곡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로 적절하게 스며드는 목소리는 리스너에게 편안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신인 가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앨범의 전반적인 완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데뷔하게 된 계기는.

“항상 음악에 대해 어릴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부모님께서 음악을 좋아하셔서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캐나다에서 대학 시절에도 음악을 전공했었다. 한국에 온 지 3년 정도 됐고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 어느날 자작곡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틀어놨는데 그걸 듣게 된 지금의 회사에서 가수 제의가 왔었다.”

-직접 만든 곡들이 있는데 데뷔 앨범이 나오기까지 과정은.

“곡 작업부터 시작해서 총 8개월 정도 걸렸다. 만든 노래들 가운데 선별하고 작업하는 기간동안 전쟁처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우선은 내 스타일이 시간을 너무 끌게 되면 지쳐버리는 경향이 있다. 완료시점을 정해놓고 하다보니 계획대로 진행이 됐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작업물 현황과 노하우는.

“20곡 정도를 만들어놨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했지만 작곡을 한지는 얼마 안 됐다. 처음 노래를 만들었던 곡들이 이번 앨범에 담겨있다. 곡을 본격적으로 만든지는 2년 정도 된 거 같다. 작곡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데 배우고 싶은 부분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을 통해서 향상이 되는 건 당연하지만 혹시라도 내 색깔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으로 첫 발을 내딛였는데 그 의미는.

“모나에 대한 에피타이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 안에 싱글이나 미니 앨범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서둘러서 빨리 내는 것보다는 좋고 탄탄한 콘셉트를 가지고 리스너 분들을 접하고 싶다.”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추구하는 음악을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힘들고 오래 걸릴지라도 아티스트의 길로 입문해 차근차근 걸어가고 싶었다.”

-음악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은

“꾸준히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그 행복함 속에서 항상 음악이 있기를. 음악은 나를 가장 힘들게 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도 나를 성장시켜주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음색이나 노래를 나만의 스타일로 고집하고 또 색깔을 나타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작곡이라든지 작사 활동으로도 꾸준히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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