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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오달수 "성추문, 결코 사실 아니다…답답한 마음"

입력 : 2018-02-26 10:24:54 수정 : 2018-02-26 1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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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오달수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논란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26일 오달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달수는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오달수는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미투 발언’이 벌어지며 이윤택 연극연출가, 배우 조민기, 조재현, 한명구 배우 겸 교수 등 공연 문화계를 둘러싼 성추문 폭로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배우 오달수를 향한 미투 글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90년대 부산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던 연극배우”에 대해 폭로했다. 추가 폭로글도 이어졌으며 ‘코믹 연기 조연 영화배우’ 등의 묘사로 배우 오달수를 추측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오달수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한편 오달수는 영화 ‘이웃 사촌’ 막바지 촬영 중이며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도 함께 하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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