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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한명구, 서울예대 교수직 사퇴 “반성하며 속죄하겠다”

입력 : 2018-02-25 15:47:22 수정 : 2018-02-25 15: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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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성추행 논란을 빚은 연극 연출가 겸 배우 한명구가 서울예술대학 교수직에서 사퇴한다.

한명구는 25일 오후 사과문을 발표하며 피해 학생들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또한 교수직과 예정된 공연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습니다. 저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ㅎㅁ구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미투’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기사가 터진 후부터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꿈에서도 성ㅊ(추)행을 당한다”며 “안마 레퍼토리나 손 레퍼토리가 똑같다. 강제로 입술을 갖다 댄 것도”라고 고백했다.

추가 폭로글도 이어졌다. 구체적인 학교, 학과를 언급하며 한명구를 ‘성추행범’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술만 마시만 여학생들 허벅지를 만지고,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허벅지에 앉으라고 한다” “그는 배우로서만 좋은 사람이었지, 인간으로서는 정말 더러운 사람이었다”라고 주장하기도.

이러한 폭로글이 이어지자 한명구는 “당시 열정적으로 가르치다 보니 늦게까지 작업한 적이 많고 술자리도 많았다. 그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사과한다” 밝힌 바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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