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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장르물"…'작은 신의 아이들'의 이유있는 자신감

입력 : 2018-02-21 15:47:20 수정 : 2018-02-21 15: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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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과연 ‘작은 신의 아이들’은 ‘장르물 명가’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신효 감독과 배우 강지환, 김옥빈, 이엘리야, 심희섭이 참석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논리-숫자’ 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에 얽힌 음모를 추적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

특히 드라마 ‘상속자들’ ‘마이더스’ ‘타짜’ 등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인 강신효 감독과 시사 다큐 프로그램 작가 출신인 한우리 작가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차별화된 리얼함과 디테일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강신효 감독은 “기획할 때 가장 큰 목표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장르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장르물이 대체로 잔인하고 수위가 높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우리 드라마는 기존 장르물을 베이스로 아픔이 있지만 코믹한 남자 주인공과 약간의 토속신앙 운명을 잇는 여자 주인공. 다양한 장르를 버무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캐스팅 1순위 배우들이 모두 캐스팅 됐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극 중 강지환은 엘리트 형사 천재인 역을 맡는다. 천재인은 대한민국 10대 미제 사건 중 셋을 해결한 과학수사의 화신. 그런 그가 쫓던 연쇄살인범의 살인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범인을 찾아 노숙자들의 틈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강지환은 “저희를 1순위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2018년에는 무조건 강신효 감독님 작품을 하자고 마음먹고 있던 상황이라 쉽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작가님이 시사 다큐 프로그램을 하셨던 분이시다보니 글 자체가 특색있다. 별다른 준비라기보다 작품에 몰입해서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리허설해서 현실에 가깝게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옥빈은 신기 있는 형사 김단 역을 맡아 강지환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김단은 타인을 만지면 그 사람의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을 조금씩 느끼는 인물이다.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이코메트리와 비슷한 지점이 있다. 영화나 소설을 참고하고 상상하면서 도움을 얻었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의 무게나 깊이는 크고 깊지만 캐릭터들이 밝다. 그 안에서 저도 유머러스함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나아가 강 감독은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연상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있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장르물이지만 역설적으로 다른 장르물보다 훨씬 무거운 사건을 다룬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장르물을 좋아하시던 분들도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한편 앞서 배우 조민기가 학생 성추행 논란과 관련, 출연 예정인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를 결정한 상황이다. 이에 관해 강 PD는 “어젯밤에 갑자기 기사를 통해 접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수습할 시간이 필요하고 논의중에 있다”고 밝히며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방송 생활 23년 만에 이번 작품처럼 열심히 해 본 작품이 없다. 이런 일로 흔들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지환은 “‘OCN’하면 떠오르는 게 ‘장르물’이다. ‘장르물’하면 떠오르는 드라마가 ‘작은 신의 아이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는 3월 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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