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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오디션은 지겹다?"…2018 신개념 오디션 셋

입력 : 2018-02-21 10:02:38 수정 : 2018-02-21 1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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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2017년 예능 키워드는 ‘대국민 아이돌 오디션’이었다. ‘K-POP스타’와 ‘프로듀스 101’의 대박으로 ‘더유닛’ ‘믹스나인’ 등 아이돌 선발 오디션이 줄을 이었다. ‘프로듀스 101’급의 파괴력은 이어가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대중은 참신한 신인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2018년 방송가에선 아이돌을 넘어선, 다양한 분야의 신인을 발굴하는 참신한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에 한창이다. ‘아이돌 오디션 포화’ 속 신선한 아이템으로 대중을 만날 2018년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포스트 조승우’를 찾아라! ‘캐스팅콜’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팬텀싱어’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MBC플러스는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콜’(가제)의 제작에 들어갔다. 제목처럼 ‘캐스팅 콜’은 뮤지컬 공개 오디션을 담은 예능으로, 2월1일부터 20일까지 오디션에 참가할 배우를 모집하고 있다.

경력 배우는 물론, 노래와 안무, 연기에 자신 있는 신인들이 오디션에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단계별 미션과 최종 생방송 경연을 펼친다.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마지막 남녀 각각 최후의 1인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주연 배우로 무대에 설 자격을 얻게 된다. 이 자리는 주진모 신성우 바다 김소현 등 톱스타들이 거쳐간 스타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뮤지컬 시장은 ‘지킬 앤 하이드’만 보더라도, 누적 관객수가 133만명에 이를 만큼 폭넓은 관객층이 형성돼 있다. 손동운 빅스 켄 등 아이돌 가수들 역시 뮤지컬 배우로 나설 정도다. ‘캐스팅 콜’을 통해 재발견에 도전하는 기성 뮤지컬 배우, 혹은 뮤지컬 배우의 꿈에 도전을 할 아이돌 가수나 의외의 인물, 패기와 열정 가득한 신인들이 대중의 사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BC뮤직과 MBC에브리원, MBC드라마 등에 동시 편성될 전망이며 3월말 방송된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나야 나! 히딩크 나선 ‘축구의 신’

명실상부한 ‘축구의 신(神)’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축구 스타를 선발하는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

히딩크 감독의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신선한 데다, 2002 한일 월드컵 신화의 붐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히딩크 감독의 사단으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함께 만들어낸 최진철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천수 현 jtbc 해설위원 송종국 현 MBC 해설위원 현영민 전 전남 드래곤즈 선수 등이 ‘축구의 신’에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지원 자격은 2002년 이전 출생자로 만 16세 이상으로, 최종 선발된 이들에게는 유럽 명문 리그 체험 및 입단 테스트 등의 여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총 10주간 방송 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격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로 이달안에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방송은 JTBC 편성으로 4월 예정이다.

▲실력파 작곡가, 싱어송라이터로 K-POP 저변 넓힌다! ‘창작의 신’

음악 오디션으로는 ‘창작의 신’이 단연코 시선을 잡아끈다. 기존 아이돌 음악과, 리메이크 노래들에 치우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을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창작곡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0년대 말까지는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등 새로운 창작곡과 가수를 기다리고 값지게 소비하는 음악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아이돌 가수, 몇몇 히트 작곡가에 편중된 음악 시장이라 ‘창작’의 꿈을 지닌 작곡가와 싱어송라이터들이 설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

이에 ‘창작의 신’은 원석 같은 뮤지션들을 대중과 이어주며 실질적인 음악적 지원과 후원이 가능하도록 해 한국 음악의 저력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특히 홍종구 대표는 작곡가-가수 매칭을 콘셉트로 하는 프로그램 포맷과 관련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등록까지 마쳐 제작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홍종구 대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실용음악 관련 교수로 활동하며 어렵게 음악을 하는 제자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또 세계로 뻗어 나가는 K-POP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 ‘창작의 신’을 기획하게 됐다. 무명의 작곡가, 가수들이 대중에게 재발견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상파와 편성을 논의 중이며 올 여름께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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