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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도움… 오르샤 천하가 도래했다

입력 : 2018-02-20 21:03:33 수정 : 2018-02-20 21: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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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멀티골 그 다음 경기는 멀티도움, 그야말로 오르샤 천하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의 홈경기에서 멀티도움을 올린 오르샤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차전 멜버른 원정 무승부에 이어 1승1무를 기록, 2경기 연속 무패로 승점 4를 기록했다. 가와사키는 2연패로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승리의 주역, 단연 오르샤다. 멜버른전에선 홀로 2골(1도움)을 집어넣으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더니 이날엔 2도움을 올리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날 오르샤는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페널티에어리어 좌측에서 쇄더하던 정재용의 오른발에 정확하게 올라가는 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2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2명을 등지고 이영재에 킬패스를 전달하며 추가골까지 공헌했다. 가와사키는 날뛰는 오르샤를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다. 오르샤는 호주 원정을 다녀오느라 체력 부담이 있을 법도 한데 풀타임을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울산도 짜릿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오르샤는 지난 시즌 울산 합류 이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지난 시즌 팀 공헌도 1위로 오르샤를 꼽았을 정도다. 스피드 돌파 개인기 패스 프리킥 등 공격수가 지녀야할 대부분의 능력치가 뛰어나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10골3도움)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감각도 좋다. 흔히 외인들에게서 보이는 이기적인 플레이도 드물다. 상황에 맞게 플레이할 줄 안다는 얘기다.

울산맨 2년차에 접어든 올해에도 오르샤는 날카롭다. 벌써 2경기 2골 3도움. 현 페이스라면 2015시즌 전남 시절 기록한 개인 커리어하이(9골 7도움)의 기록도 넘을 기세다. 지난 시즌 ACL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울산 역시 오르샤의 건재함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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