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경정, 가장 승률 높은 전법은 '인빠지기'

입력 : 2018-02-20 18:57:42 수정 : 2018-02-20 18:57: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위 휘감기… 그 뒤는 휘감아찌르기 > 찌르기 순
심상철, 모든 전법서 최고 승률… 현 최강자 입증
[강민영 기자] 경정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전법이다. 특히 1턴 마크 경쟁은 경주의 승패를 좌우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구사할 수 있는 전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경정 전법은 크게 네 가지다. 1코스에서만 운영할 수 있는 인빠지기, 나머지 코스에서 활용 가능한 휘감기, 휘감아찌르기, 찌르기 등이 해당한다.

인빠지기는 경정 전법의 기본으로 인코스(1코스) 선수가 제1턴 마크에서 앞서 나가 제일 먼저 선회한 후 그대로 다른 보트를 앞질러 나가는 전법이다. 휘감기는 바깥쪽 선수가 안쪽 선수를 밀어붙이는 식으로 선행해 바로 그 앞을 스치듯이 턴하는 방법이다. 휘감아찌르기는 먼저 센터 코스의 선수를 휘감아 두고 다음으로 들어오는 인코스 선수의 안쪽을 찌르는 고도의 기술로 통한다. 찌르긴 턴마크에서 안쪽 선수가 턴할 때 그 바깥에 있던 보트가 안쪽으로 깊이 치고 들어가서 제치는 방법으로 고난도의 기술 중 하나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어떤 전법으로 선두 자리를 공략할 것인지 추리해 적중률을 높이는 게 경마의 묘미. 최근 3년간 기수별로 해당 전법을 가장 잘 소화하는 최강자를 선별했다.

턴 마크와 가장 가까이 있어 1코스의 우위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인빠지기는 길현태와 이태희가 승률 68%로 1기 중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2기는 김효년이 승률 69%, 3기는 박정아가 승률 62%, 4기는 구현구가 승률 73%를 기록 중이다. 5기는 최영재(52%), 6기는 안지민(62%), 7기는 심상철(80%)의 압도적인 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8기는 한종석(63%), 9기는 김지훈(43%)이 앞서가고 있고, 후배 기수 중에서는 10기 임태경(62%), 11기 김선웅(52%), 12기 유석현(74%), 13기 이진우(56%)가 인빠지기 승률이 가장 높다.

강력한 턴 스피드가 필요한 휘감기는 권명호(승률 12%)가 1기 중 선두이고, 2는 최광성(18%), 3기 박설희(14%), 4기 어선규(16%), 5기 주은석(10%), 6기는 양원준(15%)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휘감기는 경정 최강자답게 7기 심상철이 승률 20%로 우월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11기 김응선(15%), 8기 정주현(12%), 12기 유석현(12%), 13기 김민준(11%), 10기 김완석(10%), 9기 홍기철(6%)이 잇고 있다. .

전법 중에서도 고급 기술로 평가되는 휘감아찌르기 최강자는 7기 심상철(13%)이다. 이응석은 승률 9%로 1기 중 가장 앞선 기록을 보이고 있고, 2기 박석문(8%), 3기 박설희(6%), 4기 민영건(4%), 5기는 박종덕·최영재가 7%로 공동 선두다. 6기는 안지민(9%), 8기 송효석(4%), 9기 김지훈(4%)이 동기들 중에서 으뜸이다. 10기는 반혜진(7%), 11기는 김응선(4%) 김영민(4%) 서휘(4%)가 나란히 올라섰고 12기 유석현(9%), 13기는 김민준(4%)과 김태용(4%)이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만큼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요주의 선수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찌르기는 승률 11%의 박정아(3기)가 가장 날카로운 것으로 밝혀졌고, 그 뒤를 1기 길현태(10%)가 따르고 있다. 2기 김정구(8%), 4기는 경상수(5%)·민영건(5%)이 공동 선두다. 5기도 이승일(5%)과 이종인(5%)이 승률 최고 자리에 나란히 올라섰다. 6기는 안지민(9%), 7기는 장수영(6%), 8기는 송효석(5%)·한종석(5%)이 앞서고 있다. 9기 김지훈(3%)·신현경(3%), 10기 임태경(6%), 11기 김응선(6%)·전정환(6%), 12기 한성근(6%), 13기 김민준(5%)이 공간 침투에 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7기 심상철이 모든 전법에서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는 현 경정 최강자임이 확인됐고, 가장 승률이 높은 전법은 인빠지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검증할 수 있다.

mykang@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