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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모모랜드 성공을 트집잡는 사람들

입력 : 2018-02-18 20:50:18 수정 : 2018-02-18 2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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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모모랜드가 대세다.

지난 여름 ‘사과 톡톡톡 트로피카나’를 대차게 외치던 주이의 활약에 힘입어 모모랜드가 신곡 ‘뿜뿜’의 메가히트를 통해 2018년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거듭하더니 이젠 정주행 태세로 돌입했다. 18일 오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2위에 오를 만큼 모모랜드의 상승세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그런데 모모랜드를 바라보는 일부 시선은 곱지 못하다. 오히려 모모랜드가 왜 1위를 하는지, 왜 역주행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모모랜드 주이가 걸그룹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자 축하는커녕 비난을 퍼붓는 네티즌들도 상당수다. 주이가 마약을 한 것도 음주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범죄를 저지른 아이돌 못지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 그저 ‘뿜뿜’이란 곡을 받고 그 노래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뿐인데 세상의 욕은 모모랜드가 다 먹고 있는 형국이다.

일단 모모랜드가 비난받는 첫 번째 이유는 표절이다. 신곡 ‘뿜뿜’이 러시아 가수 세레브로의 ‘미미미’를 따라 했다는 것.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모모랜드는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곡을 불렀을 뿐, 곡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표절에 대해 비난받아야 한다면 신사동호랭이가 받는 게 마땅하다. 또 신사동호랭이는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의견으로 표절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러시아 가수 세레브로 측의 추가 입장발표도 없었기에 표절 논란에 대해선 마무리된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도 모모랜드는 일부 네티즌에게 표절 가수로 낙인찍혀 버렸다. 앞서 표절 의혹에 휩싸였던 선미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차트 1위에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활동을 온전히 마쳤는데, 모모랜드는 팬덤이 약하기 때문인지 더 공격받는 형국이다.

모모랜드가 비난받는 두 번째 이유는 음반 사재기다. 모모랜드는 최근 하루 8200장의 앨범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1월 한 달간 5000여 장을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분명 이상한 수치다. 이에 대해 모모랜드 측은 “사재기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소속사 자체 확인 결과 현재 집계된 음반 판매량은 일부 매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팬들의 공동구매가 이루어진 것이다. 급증한 앨범 판매량은 본격 일본 진출 공식 발표 이후 일본을 포함한 해외 팬들의 앨범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신곡 ‘뿜뿜’으로 이미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시장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를 결코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렇다. 모모랜드는 굳이 이 시점에서 사재기를 통해 음반판매량을 높일 이유가 없다. 또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 회사도 아니다. 무엇보다 사재기할 명분도 없다. 사재기를 한다면 분명 모모랜드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 사재기를 통해 모모랜드가 얻을 이익은 사실상 없다. 소속사가 밝힌 것처럼 오는 28일 발표하는 일본앨범 ‘모모랜드 KOREAN Ver. Best Album’에 ‘뿜뿜’이 수록되지 않아 일본 측의 앨범 수요가 반영된 것일 뿐이다. 음반 위주의 일본 가요시장에서는 아티스트의 관심도가 곧 앨범 구매로 이어지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정리해보면 표절과 음반 사재기 의혹에 대해선 소속사 측에서 충분히 해명했다. 주이 일진설에 대해서도 오히려 ‘학교폭력 피해자’로 알려지며 완전히 누명을 벗었다. 대중성의 지표인 음원차트에서 현재 TOP2까지 올랐고, 화제성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모랜드. 이쯤 되면 모모랜드는 더이상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모모랜드를 향해 비난을 가하는 사람들. 차라리 모모랜드가 잘 되는 게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건 어떨까.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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