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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영입 철회' 텍사스, 린스컴으로 불펜진 강화 나서나

입력 : 2018-02-18 11:00:00 수정 : 2018-02-18 10: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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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오승환(36)의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이 무산됐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텍사스는 눈길을 돌려 오승환 대신 팀 린스컴(34)의 몸 상태를 주목하고 있다.

텍사스의 지역지 스포츠데이 댈러스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와 오승환 간의 입단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의 T.R 설리반 기자 역시 같은날 오승환의 텍사스 입단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7일 텍사스와의 계약 합의 소식을 전해왔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없었음에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1+1년, 계약금 최대 925만 달러)까지 밝혀졌다.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었기에 입단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졌는데, 일주일가량이 지났음에도 소식이 없었다.

급기야 현지 매체들은 발표가 지연되자 메디컬 테스트에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지난 16일 해당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결국 현지의 추측대로 오승환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데이 댈러스 뉴스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오승환의 팔에 다소 당황스러운 문제점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해당 사안에 대한 답변을 역시 거절했다.

결국 오승환의 텍사스 입단은 없던 일이 됐다. 불펜진 강화가 절실한 텍사스는 오승환 대신 린스컴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름을 날렸던 린스컴은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2016시즌 이후 무적 신분으로 지내왔지만 린스컴이 해당 쇼케이스에서 던진 직구의 평균 구속은 시속 90~92마일로 알려졌다. 나쁘지 않은 몸 상태다.

스포츠데이 댈러스 뉴스는 “소식통에 따르면 텍사스가 린스컴에 관심을 갖고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린스컴을 영입한다고 해도, 마무리 투수로는 쓰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자원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이 매체는 “린스컴은 텍사스에 합류하더라도 셋업맨 혹은 롱릴리프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텍사스는 알렉스 클라우디오, 키오니 켈라, 제이크 디크먼 중 한 명에게 마무리를 맡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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