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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일문일답] ‘깜짝 6위 선전’김지수의 당찬 포부…"베이징서는 윤성빈 넘겠다"

입력 : 2018-02-16 13:24:47 수정 : 2018-02-16 1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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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 정세영 기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올림픽을 기대할 수 있는 멋진 레이스였다.

16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최종 6위에 오른 김지수(24·강원도청)의 얘기다. 김지수는 이날 끝난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합계 3분22초98로 6위에 올랐다. 김지수는 당초 목표로 했던 ‘톱10 진입’을 넘어 자신의 역대 최고 레이스를 펼쳤다. 다음은 김지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올림픽을 마친 소감은.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오늘을 계기로 더 채워서 다음 올림픽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메달을 따 성원에 보답하겠다.”

-확실히 기복이 줄어들었다.

“오늘은 어느 정도 만족한다. 어제가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런 조그만 실수 없이 좋은 주행을 하고 스타트도 해야 했다. 스타트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다 완벽하다는 생각이 안 든다.”

-이번 올림픽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우선 항상 자신감이 없었다. 저를 못 믿는 게 있었다. 자신감을 얻었고, 저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끝나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우선 가족들이 생각났다. 우리 감독과 코치님, 지도자분들께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다. 메달로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당장 하고 싶은 것은.

“선수촌 빌리지 들어가서 배지를 받고 싶다. 돌아다니면서 배지를 모으고 싶다. 경기 전 미팅 때 한번 들어갔다. 오늘 선수촌에 들어간다. 배지가 갖고 싶다.”

-미디어데이 때 윤성빈과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꺾겠다고 했는데.

“성빈이가 재미없었을 것이다. 너무 차이가 났다. 시즌 월드컵이나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빈이가 더 긴장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

-그간 포커스가 윤성빈에 집중돼 있었는데.

“그만큼 한국에서 한 경기고, 제가 6등이지만 제 최고 성적이라 관심을 둬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떨리지 않았나.

“응원해주시니 더 힘이 났다. 외국에서 경기할 때보다 관중이 많이 왔는데 더 힘이 났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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