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올림픽]‘한일전’ 女 컬링,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입력 : 2018-02-16 09:51:46 수정 : 2018-02-16 09:51: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숙명의 한일전, 마지막 한 끗이 아쉬웠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5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에서 5-7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하게 됐고, 일본은 3승으로 앞서가게 됐다. 경기 후 김경애는 “한일전이라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그런 마음 때문인지 몸이 굳어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상대가 누구든 샷 하나하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접전이었다. 한 팀이 앞서가면 다른 한 팀이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2엔드에서 한국이 2점을 획득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전(5엔드)까지 서로 1점씩만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먼저 힘을 내기 시작했다. 6엔드에 이어 7엔드까지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8~9엔드에서 각각 1득점, 2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5-6으로 뒤진 채 맞이한 10엔드, 한국의 마지막 샷이 빗겨가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당초 한국은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세계랭킹 8위로, 덴마크(9위), 중국(10위)을 빼면 10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였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평가를 뒤집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선영은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전 경기는 잊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2시5분 같은 장소에서 스위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