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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은 어디인가… KDB생명 구단 최다 17연패

입력 : 2018-02-15 19:49:12 수정 : 2018-02-15 1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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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절망의 절망이다.

여자농구 KDB생명이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58-81로 패했다 .엘리사 토마스(25점 24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한별(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하나(18점)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DB생명 4승 26패, 최근 17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반면 4위 삼성생명(12승 18패)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17연패. 프로로서 보기 힘든 연패기록이다. WKBL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연패 신기록이기도 하다. 여름, 겨울 시즌을 합치면 최다연패는 금호생명(KDB생명 전신)이 기록한 2000여름리그~2001겨울리그 25연패다. 만약 KDB생명이 올남은 시즌 5경기를 다 지면 22연패 4승 31패로 시즌을 마친다. 0.114의 굴욕적인 승률로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 2010-2011시즌 우리은행이 기록했던 역대 최저승률(0.171)보다 무려 6푼가량이 낮다.

예고된 참사였다. 시즌 초반부터 발생했던 부상 악재 때문. 주축 선수인 조은주를 시작으로 이경은도 지난해 12월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안혜지 역시 지난달 쇄골을 다쳐 시즌을 접었다. 게다가 공격력 강화 목적으로 야심 차게 선택했던 외국인 선수 주얼 로이드마저 피로골절 부상 탓에 팀을 떠났다. 여기에 12일에는 진안마저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

이날도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수비를 열심히 한 KDB생명은 3쿼터 중반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KDB생명은 4쿼터 10점 이상 벌어지면서 완패했다.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경험을 쌓고 있지만 승부처에서의 기량 차는 상대 팀들과 현저하다. 과연 KDB생명은 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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