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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올림픽 도전 끝낸 박승희 "무모한 도전에 응원 감사하다"

입력 : 2018-02-15 14:01:40 수정 : 2018-02-15 14: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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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친 박승희(26·스포츠토토)가 자신의 SNS에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박승희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6위를 기록했다. 박승희는 1000m 경기를 끝내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저의 마지막 올림픽이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함성 속에서 마무리됐다”고 소감을 적었다.

박승희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고, 평창 올림픽 1000m 출전 티켓을 까내면서 다른 종목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박승희는 “전향을 하고 성적이 쇼트트랙보다 안 좋다며 좋지 않은 소리도 들었다. 후회도 많이 했다. 물론 쇼트트랙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조금 더 나은 성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렸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전향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어찌 보면 무모할 수도 있었던 도전에 큰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승희는 또, “오늘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함성 덕분에 가슴이 벅차고 뭉클했다. 조건 없이 바라는 것 없이 오로지 저의 도전을 멋지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하다. 그 덕분에 제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도 올림픽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새 출발을 앞둔 그는 “두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로 남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운과 좋은 마음 드렸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글을 맺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박승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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