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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NBC 해설자, SNS로 뒤늦은 사과 "韓 역사 무시 의도 없었다"

입력 : 2018-02-15 13:25:26 수정 : 2018-02-15 13: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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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지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조슈아 쿠퍼 라모 NBC 해설위원이 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라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제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낀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잊혀서는 안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개제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9일 나왔다. 라모는 당시 개회식 중계에 나서 일본 대표팀 입장 장면에서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다. 그럼에도 모든 한국인들은 한국의 발전 과정에 있어서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됐다고 말할 것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런 발언을 접한 현지 교민들은 NBC 공식 SNS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NBC는 한국 IP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처해 공분을 샀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즉각 항의 후 공식 사과 서신 전달 및 생방송을 통한 정정보도를 요청했던 바 있다. NBC는 "이 발언이 한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조직위에 보냈고, 지난 11일 자사의 스포츠 전문 채널 NBCSN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이 논란이 불거진 후 NBC는 지난 12일 라모를 해설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이후에도 라모를 통한 공식 사과는 없었지만, 결국 뒤늦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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