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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윤성빈! 윤성빈! 윤성빈!" 3번의 신기록…폭발적 ‘금빛 질주’

입력 : 2018-02-15 12:34:21 수정 : 2018-02-15 1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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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권영준 기자] 윤성빈! 윤성빈! 윤성빈!

평창 하늘에 윤성빈(24·강원도청)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폭발적이었고, 압도적이었다.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금메달이 눈앞에 다가왔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치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차 레이스에서 50.28초로 결승지점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트랙 신기록이었다. 2차 레이스가 더 압권이었다. 스타트에서 4.59초로 지난해 3월 테스트 이벤트에서 자신이 세운 스타트 기록(4.61초)을 갈아치운 윤성빈은 50.0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다시 한번 트랙 신기록을 작성했다.

슬라이딩센터를 장악하는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친 윤성빈은 1, 2차전 합계 1분40.35초를 기록, 당당히 순위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트레구포브 니키타(OAR)은 1분41.09초, 3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1분41.23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 스켈레톤은 총 4번의 레이스를 펼쳐 총합계 시간으로 순위를 가린다. 즉 예선이 따로 없다. 4번의 주행이 모두 결승전이다. 1~2차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에 오른 윤성빈의 금메달 가능성이 큰 이유이다. 특히 0.01초에 순위가 갈리는 남자 스켈레톤에서 윤성빈은 2위 니키타와 0.74초, 최대 라이벌이자 3위 두쿠르스와 0.88초 차로 격차를 벌렸다. 현재 흐름대로 16일 열리는 3~4차 레이스를 완주한다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이날 윤성빈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힘차게 출발 선으로 달려나간 윤성빈은 스타트에서 4.62초를 찍었다. 지난해 3월 테스트 이벤트에서 자신이 세운 스타트 기록 4.61초에 육박한 기록이었다. 힘찬 출발에 초반 속도는 48.4㎞였고, 이어 급속하게 속도를 끌어올려 105㎞로 1차 구간을 통과했다. 이어 3차 구간으로 접어들면서 120㎞까지 속도를 끌어올렸고, 4차 구간까지 구간별 기록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면서 이날 최고 속도인 124㎞를 기록한 윤성빈은 트랙 신기록을 작성하며 1차 레이스를 마쳤다.

2차전이 더 압권이었다. 스타트에서 4.59를 기록, 자신이 세운 스타트 기록을 경신하더니 총 레이스에서도 50.07초로 1차 레이스에서 찍은 트랙 신기록을 단 2시간 만에 세웠다. 최고 속도에서도 1차전보다 5㎞ 빠른 129.3㎞를 기록하며 트랙 전체를 압도했다.

1∼2차 레이스에서 1번의 스타트 신기록, 2번의 트랙 신기록은 세운 윤성빈이 한국 스켈레톤 새역사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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