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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00m 16위 박승희 "마지막 올림픽, 하고 싶은 것 다했다"

입력 : 2018-02-14 22:36:34 수정 : 2018-02-14 22: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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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박승희(26·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중위권에 오르며 선전했다.

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6초11로 골인, 31명 중 16위에 올랐다.

이날 9조에서 독일의 가브리엘 히르슈비클러와 함께 레이스를 벌린 박승희는 초반 200m를 18초15에 끊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다. 600m를 지나면서 힘이 떨어졌다. 이날 박승희가 기록한 1분16초11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14초64보다 한참 모자랐다.

박승희는 경기 뒤 “초반은 너무 잘 탔는데, 마지막에 생각보다 떨어져 아쉽다. 확실한 메달권도 아닌데, 관중들이 조건 없이 너무 많이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 대회 때는 쇼트트랙 대표 올림픽 무대에 나서 5개의 올림픽 메달(금2, 동3)을 따낸 바 있다. 박승희는 소치 대회가 끝난 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박승희는 “스피드 전향 후 4년은 생각보다 짧았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메달 부담은 없었다. 순위권 선수가 아니었다. 다만 실수 없이 제 기량을 펼치고 싶은 긴장감이 컸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은퇴를 4년을 미뤘고, 자부심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고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앞서 경기를 치른 김현영(24·성남시청)은 1분16초36으로 18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는 이날 1분13초56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1분13초83로 은메달을 챙겼다. 일본의 다카기 미호는 1분13초9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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