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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전관왕 그 위대한 도전의 서막 연다

입력 : 2018-02-13 06:00:00 수정 : 2018-02-13 09: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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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꿈의 전관왕, 그 시작을 알린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0·성남시청)이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경기에 출전한다.

동계 올림픽의 쇼트트랙은 하계올림픽의 양궁처럼,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26개 가운데 21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을 정도다. 이번 올림픽 역시 한국의 목표 금메달 8개 중 6개가 쇼트트랙에 쏠려 있다.

다만 그런 한국도 아직까지 금의 맛을 보지 못한 종목이 여자 500m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그간 1000m에서 네 번, 1500m에서 두 번, 3000m에선 무려 5번이나 정상에 올랐으나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500m가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 번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전이경이 1998 나가노 올림픽, 박승희가 2014 소치올림픽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다.

최민정이 그 한(限)을 풀려 한다.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컵 1차대회 전 종목(500, 1000, 1500, 3000 계주) 우승을 포함해 4번의 월드컵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 전 종목 1위에 올라 있다. 평창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이란 목표가 결코 욕심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세계적인 스포츠 권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지 역시 최민정의 쇼트트랙 4관왕을 예상했다. 최민정은 지난 10일 여자 500m 예선도 42초870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선 좋은 기억도 많다. 최민정은 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킴 부탱, 마리안 생젤레(이상 캐나다), 크리스티 엘리스(영국), 판커신(중국),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등 강자들이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해 쉽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되지만, 최민정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더 집중해 꿈의 목표에 한 걸음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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