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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신, 男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16위…韓 역대 최고 순위

입력 : 2018-02-11 22:44:35 수정 : 2018-02-12 1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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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 이지은 기자]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30)이 한국 설상에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랍신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 경기에서 24분22초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출전한 8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발한 랍신은 톱 10 진입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한 기록을 써냈지만, 최종 순위 16위로 기록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는 전날 안나 프롤리나가 여자 스프린트 7.5km에서 기록한 22분56초9를 기록하며 세운 한국 역대 올림픽 바이애슬론 최고 순위(32위)를 경신했다.

바이애슬론은 스키에 사격이 더해진 복합 종목이다. 세부 종목인 스프린트는 총 2차례(회당 5발) 사격을 실시하며, 1개 표적에서 실수가 나올 때마다 150m의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패널티가 주어진다. 이날 랍신은 첫 번째 사격에서 복사 5발을 실수 없이 명중시켰고, 두 번째 사격인 입사에서도 4차례를 성공시키는 등 사격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레이스 막판 스피드가 떨어진 게 패인이었다.

랍신은 2008~2016년 월드컵 통산 6회 금메달을 따낸 왕년의 스타였다. 하지만 러시아 내 파벌 싸움에 휘말리며 대표팀에 탈락했고, 이번 대회에 나서기 위해 재수 끝에 2017년 2월 귀화에 성공했다. 이후 5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재활에 매진한 끝에 2017~2018 3차 월드컵에서 8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랍신은 오는 12일 열리는 남자 추적 12.5km ,15일 남자 개인 20km 등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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