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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의 마지막 퍼즐, 최적의 2번 타자는 누구?

입력 : 2018-02-12 06:30:00 수정 : 2018-02-11 1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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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삼성의 2018시즌을 책임질 2번 타자는 과연 누구일까.

어느 팀이나 2번 타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전통적으로 2번 타자는 리드오프와 더불어 테이블 세터를 구축하기에 출루율이 높아야 한다. 발이 빠르다면 금상첨화다. 게다가 각종 작전 수행 능력 역시 준수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9위에 그쳤던 삼성은 확실한 2번 타자를 찾지 못해 고심해왔던 팀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최적의 2번 타자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리드오프 박해민이 건재하고, 중심타선에 발생한 이승엽의 공백도 강민호로 일정 부분 대체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확실한 2번 타자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다행히 후보군은 있다. 지난 시즌 2번 타자로 여러 경기에 나섰던 김헌곤과 강한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외야수 김헌곤은 지난 시즌 123경기에 나서 타율 0.264, 9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2번 타자로만 4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분명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임팩트가 다소 부족했다. 타율에 비해 높았던 출루율(0.331)은 강점이나 종합적인 면에서 전형적인 2번 타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의외로 김한수 삼성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선수는 내야수 강한울이었다. 강한울은 지난 시즌 종반 연속해서 2번 타자로 중용됐다. 김 감독은 내야 안타가 45개에 달하는 빠른 발과 의외로 높았던 타율(0.303)에 주목 했다. 강한울은 “타순은 개의치 않는다. 2번 타자를 맡아도 부담은 없다. 잘 해볼 자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2번 타자로서의 성적(타율 0.369, 11타점)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기본적으로 타격 폼이 출루에 특화돼 있고, 출루에만 과하게 몰두하는 성향 탓에 득점권에서는 약했다. 김 감독이 가장 아쉬움을 표하는 부분이다.

두 선수로 2번 타자의 중량감을 채울 수 없다면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바로 내야수 김상수다. 지난 시즌 김 감독의 당초 계획은 박해민과 김상수를 테이블세터로 세우는 것이었다. 상대가 선발로 좌완 투수를 꺼내들면 김상수를 리드오프로 내세우는 전략까지 수립했었다.

사실상 ‘김상수 시프트’를 계획했지만, 이는 물거품이 됐다. 김상수가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1년이 흘렀지만 김상수를 향한 김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2번 타자로 올라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몸상태가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됐을 때’라는 전제가 붙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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