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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오승환 영입 공식화…밸런타인데이에 이뤄지나

입력 : 2018-02-10 13:00:00 수정 : 2018-02-10 1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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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오승환(36)의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이 공식화될 날은 과연 언제가 될까.

지난 7일(한국시각) 미국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계약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오승환이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들은 오승환의 텍사스행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없었음에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1+1년, 계약금 최대 925만 달러)까지 밝혀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일이 지난 현재도 텍사스는 오승환의 계약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로스터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만든 후 오승환의 입단이 발표될 전망이다. 여러 정황상 텍사스의 공식 발표는 현지시각으로 14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텍사스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1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승환의 발표 시점을 예측했다. 그랜트는 “만약 텍사스의 오승환 영입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 밸런타인데이(14일)에 기대하기를 추천한다. 이날이 선수를 6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릴 수 있는 첫 번째 날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좌완 투수 조 팔럼보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다음, 그 빈자리를 오승환으로 메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텍사스의 40인 로스터는 빈자리 없이 모두 채워져 있다. 오승환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하려면 기존의 선수 중 최소 1명을 지명할당 처리해 보호 선수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하지만 부상자가 존재한다면 기존의 선수들을 모두 지켜내면서 오승환까지 로스터에 안착시킬 수 있다. 따라서 텍사스는 부상자 명단에 선수들 올릴 수 있는 날까지 오승환의 영입을 공식화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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