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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발매

입력 : 2018-02-09 13:24:28 수정 : 2018-02-09 13: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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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지난 2016년 ‘바흐: 프랑스 모음곡’으로 도이치 그라모폰에 새 둥지를 튼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Murray Perahia)가 두 번째 DG 정규 앨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2월 9일 발매한다. 베토벤의 권위자라고도 잘 알려진 머레이 페라이어는 이번 앨범에 베토벤의 가장 긴 소나타인 ‘함머클라비어’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월광’을 담았다. ‘월광’과 ‘함머클라비어’는 페라이어가 처음으로 라이브 연주가 아닌 앨범으로 선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머레이 페라이어의 ‘함머클라비어’ 연주를 주목하고 있다. 머레이 페라이어가 실제로 20대 중반에 '함머클라비어'를 처음으로 연주했지만, 스스로 음악적인 탐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후 연주를 멈췄고 40여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페라이어는 “스물다섯살 때 함머클라비어를 서너번 정도 연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연주에 만족할 수 없었죠. 저는 이 작품에만 전념할 시간을 가졌고 점차 포부가 생겼습니다.”라며 이번 앨범에 ‘함머클라비어’를 녹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2016년 페라이어의 공연 후, ‘페라이어가 '함머클라비어'를 기다린 가치가 있다. 부드러운 하모니와 내면의 목소리를 조화시킨 작품에 명료함과 서정성을 더했다. 그의 연주는 진실함이 넘치고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 담긴 ‘월광’에 대해 페라이어는 “저는 모든 베토벤의 소나타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가장 위대한 소나타 중 하나입니다. 제게 음악적으로 보다 중요한 것은 첫 악장에 나타난 소나타와 환상곡의 조화이고, 그렇기 때문에 월광을 높이 평가합니다.”라고 말했다.

1972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주목을 받기 시작한 머레이 페라이어는 지금까지 그라모폰어워드에서 8개 상과 3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머레이 페라이어는 오는 3월 예술의 전당에서 리사이틀을 통해 국내를 찾을 예정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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