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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현정, '리턴' 연출자와 다툼…초유의 촬영 거부 사태

입력 : 2018-02-07 17:11:18 수정 : 2018-02-07 20: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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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리턴’ 촬영 현장에서 분쟁이 일어났다. 현재 주연배우가 촬영을 거부하고 있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상태.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고현정이 ‘리턴’을 촬영하던 도중 감독과 크게 다툼을 벌인 후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당장 다음 주 방송분의 방영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리턴’의 8일 방송은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을 알렸다.

드라마 ‘리턴’은 최자혜 변호사(고현정)와 독고영 형사(이진욱)가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 드라마로 강한 흡인력과 촘촘한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16%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 속에 방영 중이다. 다만 일부 시청자로부터 잔인성과 폭력성을 지적받아 방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기도 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이견 등으로 연출 PD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BS 측은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배우 교체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금까지 고현정이 출연한 작품에는 유독 연출진 교체가 잦았다. 지난 2011년 고현정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미스 고 프로젝트’는 촬영 도중 감독을 교체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촬영 중단도, 감독 교체도 고현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촬영 일정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지만 고현정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2010년 고현정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SBS ‘대물’ 출연 당시 오종록 PD가 손을 뗐다. 2012년에는 고현정이 진행하는 SBS ‘고쇼’의 서혜진PD가 3주 녹화 후 갑작스러운 하차를 알렸다. 당시 SBS측은 “PD의 하차는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고쇼’는 첫 녹화 이후부터 제작진과 고현정 측의 불화설이 흘러나온 상황이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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