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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차세대수소전기차 넥쏘 타고 평창까지 가보니

입력 : 2018-02-07 18:58:35 수정 : 2018-02-07 18: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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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보다 ‘파워 UP’
소리 없이 강한 SUV
[평창=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 번 충전 후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를 공개하고 내달 판매에 들어간다. 바로 중형 SUV 넥쏘(사진)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통해 선보인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609㎞(국내 기준, 미국 기준 595㎞)이고 충전 소요 시간은 5분에 불과하다. 또한 최고 출력은 163마력(120㎾)이고 최대 토크 40.1㎏·m의 힘을 발휘한다. 이 정도면 글로벌 정상급이다.

일반전기차를 포함해 수소전기차에서 중요한 것은 1회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다. 참고로 글로벌 베스트셀링 수소전기차인 토요타 미라이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502㎞(이하 미국 기준)이고, 혼다 클래리티는 1회 충전 후 최장 589㎞를 달릴 수 있다.

실제 넥쏘를 타고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평창을 다녀왔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출발해 여주휴게소를 거쳐 평창에 이르는 약 250㎞의 코스였다. 대부분 고속도로 구간이어서 기존 전기차와 다른, 수소전기차만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일반 전기차처럼 수소전기차 역시 차량이 발생시키는 소음은 제로였다. 시동이 걸려 있는지 모를 정도로 정숙한 상태에서 출발해 곧 바로 자유로에 진입했다.

대체적으로 전기차는 운전자에게 가솔린이나 디젤 등 내연기관차에 비해 힘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 넥쏘는 이러한 인식을 여지없이 부수고 오르막길에서도 거침없었다. 순간 가속력도 뛰어나 차량 추월은 물론, 불과 9∼10초 사이에 시속 100㎞에 도달했다. 특히 급가속시 운전자나 탑승자가 뒤로 쏠리는 현상이 거의 없어 안정감도 탁월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좌나 우 방향전환등을 켤 때마다 핸들 바로 뒤 계기판 창에 뜨는 모니터 화면이었다. 화면을 통해 방향 전환을 할 차선 뒤를 촬영한 영상이 나타났다. 백미러를 보지 않고도 안전한 방향 전환이 가능한 편의 사양이었다.

이처럼 넥쏘는 빼어난 성능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에 카플레이 등 첨단 편의사양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한편,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9일부터 강릉과 평창을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4단계 자율주행 기술(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과 IT신기술이 적용된 넥쏘 시승체험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돌입한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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