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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국진♥강수지, 오작교 된 '불타는 청춘'

입력 : 2018-02-07 14:25:46 수정 : 2018-02-07 14: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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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치와와 커플’이 진짜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방송으로 시작된 인연은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주는 오작교가 된 것이다. 최근 개그맨 김국진(53)과 가수 강수지(51)가 드디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국진과 강수지의 핑크빛 만남은 SBS ‘불타는 청춘’에서 시작됐다. 솔로 중년 연예인들이 여행을 떠나 마음 속 두근거림을 일깨워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2월 19일 설특집으로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게 됐고 해당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정규 편성된 것. 당시 첫 방송에서 김국진과 강수지를 비롯해 홍진희 박찬환 양금석 김혜선 이근희 백두산 김도균 등이 눈 내린 강원도를 배경으로 1박 2일 동안 눈썰매와 게임 등 밥을 해 먹으며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였다. 제작진은 김국진과 강수지에 대해 “두 사람이 동성 친구를 넘어서는 이성 친구가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며 기대를 부추겼다. 김국진도 이에 화답하듯 “마른 장작이 더 잘 탄다며” 연애 의지를 불태웠다. 여기서 마른 장작이란 특유의 마른 체형을 소유한 김국진 자신을 희화화한 것. 강수지 역시 “딸이 태어난 이후 13년 만에 첫 외박”이라며 설렘을 전했다.

첫 방송부터 러브라인이 생겨났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실제 25년 지기의 친분을 과시하는 연예인 동료로 스스럼 없이 서로에게 접근한 것. 밀착한 채로 썰매를 타는 등 친구로 보기에는 ‘썸’에 가까운 모습 등을 보이며 시청자들마저도 설레게 했다. 또한 김국진은 강수지가 ‘오빠’라고 부르자 흐뭇해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김국진의 적극적인 면모가 강수지를 반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동안 우유부단한 이미지와 달리 손수 도끼로 장작을 패는가 하면 지하수까지 찾아내며 강원도 인제 출신다운 면모를 내세웠다.

이들의 애정은 2015년 12월 30일 ‘연예대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시 두 사람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고, 김국진은 극 중 애틋한 분위기에 대해서 “설정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수지는 “제가 그렇게 적극적인 여자는 아니다. 방송에서 김국진 씨가 배려를 해주셔서 제가 뭘해도 다 받아준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강수지 씨이기 때문에 받아주는 것”이라 덧붙여 묘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강수지는 “이제 우린 어떻게 할까요”라며 농을 던지기도. 

2016년 8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급기야 최근에는 결혼 소식까지 전했다. 강수지가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빌라로 이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신접살림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 이와 관련 두 사람 지난 6일 직접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5월이며 정확한 날짜는 잡지 않은 상태며 따로 예식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불타는 청춘’은 방송을 뛰어넘어 김국진과 강수지를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국진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으며 ‘불타는 청춘’과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활약 중이며 2003년 이혼 후 자녀 없이 혼자 살고 있다. 강수지는 1990년 1집 앨범 ‘보랏빛 향기’로 데뷔해 가요계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2006년 이혼 후 딸 비비안과 살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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