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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야의 숨은 떡잎…파워장착 오윤석 전병우의 구슬땀

입력 : 2018-02-07 14:13:09 수정 : 2018-02-07 15: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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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숨은 그들이 있다.

롯데의 약점은 내야수의 화력이다. 유격수와 3루수 후보군의 방망이에 아쉬움이 크다. 강민호(삼성)가 떠난 포수 포지션까지 하위타선을 구성하는 3명의 타격을 두고 조원우 롯데 감독은 초조함마저 드러낸다. 유격∼3루를 오갈 주전급들은 문규현, 신본기, 정훈, 김동한 등이지만 신인 한동희(3루)와 함께 또 다른 인재가 있다. 바로 오윤석(26)과 전병우(26)다.

연세대 출신 내야수 오윤석은 2014년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상무를 거쳐 복귀했다. 2015년 잠시 1군 무대를 밟아 29경기 33타수 9안타 1홈런을 기록한 게 사직구장 활약의 전부다. 그런데 상무 시절 증량에 성공하면서 장타력을 늘렸고 조원우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해말 오키나와 마무리캠프까지 참가했다. 대만 캠프에선 문규현, 신본기와 함께 유격수 포지션에서 훈련 중이지만 2∼3루도 가능하다.

오윤석은 “처음 상무에 들어갈 때 목표가 체중 증량이었다. 웨이트를 통해 10㎏ 가량 체중을 늘렸다”며 “체구에 비해서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오윤석(2월생)과 룸메이트인 1년 후배 전병우도 빼놓을 수 없다. 동아대 출신으로 2015년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입단한 전병우는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2016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한 뒤 지난해 10월 팀에 복귀했다.

전병우 역시 스피드보다는 일발 장타가 가능한 중장거리 스타일이다. 역시 본인의 장점을 깨닫고 복무시절 웨이트를 통해 파워를 늘려왔다. 마무리캠프에서는 2루와 3루를 소화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다. 앤디 번즈의 2루 백업요원으로 휸련하고 있지만 3루 수비도 충분히 가능해 무한경쟁 오디션에 참가할 자격을 갖췄다.

전병우는 “근육량을 늘리며 8~10㎏ 정도 체중이 늘었다. 발이 빠른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몸이 커지니 예전보다 스피드는 덜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힘이 좋아져 타구 스피드가 훨씬 좋아졌다”며 “대학 때는 2루를 주로 봤었는데 프로에 와서 3루도 본다”고 전했다.

롯데 내야진은 포지션 전쟁이 살벌하다. 어느 정도 수비력 검증만 되면 조 감독의 눈은 방망이로 향할 게 틀림없다. 조 감독은 “내야 경쟁이 전쟁터”라고 채찍을 들었다. 오윤석, 전병우는 파워로 어필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오윤석(위)과 전병우.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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