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LG 외야의 유일한 공석, 우익수 주인은 누가 될까

입력 : 2018-02-08 06:00:00 수정 : 2018-02-08 11:27:2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비시즌 최대 격전지, LG 우익수 주인은 누가 될까.

LG 외야는 사령탑 교체가 만든 변화의 바람을 직격으로 맞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그동안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던 안익훈에게서 가능성을 보고 주전 중견수로 고정했다. 뒤이어 한국 복귀를 선언한 김현수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주 포지션인 좌익수 자리는 자연스레 그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제 남은 자리는 하나, 우익수뿐이다.

지난 시즌에 외야 수비로 들어선 LG 야수는 무려 13명에 달한다. 표면적 이유는 플래툰시스템으로 운용됐기 때문. 하지만 전문 외야수 출신이 부족했던 데다가, 타격까지 고려하면 보직을 고정하기 어렵다는 내부 사정도 있었다. 그 중에도 이형종(434타석), 채은성(372타석), 이천웅(266타석)은 2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였다. 현재로써는 이들이 가장 유력한 우익수 후보다.
2017년으로 한정했을 때 제일 두각을 나타냈던 건 이형종이다. 시즌 최종 성적 128경기 타율 0.265로, 홈런(9홈런)과 타점(44개) 부문에서 팀 내 상위 5걸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로 전향한 뒤 치른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 우익수 출전 기록으로 좁히면 79경기 타율 0.176 2타점으로 떨어지지만, 중견수(183타석)와 좌익수(159타석)로 대부분 나섰던 것을 생각하면 일반화할 만한 표본은 못 된다.

그러나 2016년 주전 우익수는 채은성이었다. 128경기 타율 0.313 9홈런 8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5번 타순까지 꿰차면서 리빌딩의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지난 시즌은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시즌 타율 0.267 2홈런 35타점, 대타로 23타석을 들어선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익수(349타석)로 출전했다. 발이 비교적 느린 탓에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도 한정된 입장. 채은성에게는 더 절실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기회다.

이천웅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7시즌 출전 경기(75경기) 자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었기에 검증이 어려웠다. 게다가 셋 중 유일한 좌타자라는 이유로 대부분 우투수를 상대로만 타석에 들어섰던 터다. 좌투수 상대 48타석으로 기회를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타율 0.268 1홈런 9타점으로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다. 류 감독은 “이천웅이 주전을 차지하면 좌완 상대로도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이형종(왼쪽부터), 채은성, 이천웅. OSEN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