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은 하계 올림픽보다 생소한 종목도 많고, 역사도 짧다. 하지만 흥미로운 역사와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이야기 중 아무래도 한국의 동계 올림픽 도전사에 눈길이 쏠리는 법이다. 한국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를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에 정식 참가했다. 단 3명의 선수만 참가했는데 스피드스케이팅의 이효창과 문동성, 이종국이 최초의 한국 선수들로 기록돼 있다.
김윤만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분 14초 88의 기록으로 입상했는데, 당시 1위와의 격차가 0.01초 차에 불과해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의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역시 알베르빌에서 배출됐다. 남자 쇼트트랙 선수인 김기훈은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기훈은 알베르빌에서 2관왕에 올랐고,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최초 동계 올림픽 2관왕이라는 업적도 남겼다.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된 김기훈은 지난해 10월 그리스에서 열렸던 성화 인수식 한국인 최종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바로 한국의 여자 쇼트트랙 선수인 김윤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김윤미는 만 13세 85일의 나이로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미는 한국뿐 만 아니라 동·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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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일보 DB, OSEN/김윤만, 전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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