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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의 지배자' 국민은행 박지수, 국내 최고 센터의 자격 증명하다

입력 : 2018-01-31 20:49:54 수정 : 2018-01-31 20: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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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국민은행이 ‘에이스’ 박지수의 돋보이는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75–69(27-9 9-22 25-13 14-25)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19승(8패)째를 올리며 2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 반 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15패(11승)째를 당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즌 삼성생명만 만나면 무척 강했다. 5차례의 맞대결에서 무려 4차례나 이겼다. 특히 ‘트윈 타워’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의 호흡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7일 경기는 승리(67-63)를 거뒀음에도 다소 위태로웠다. 단타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높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민은행은 끝내 이겼다. 이는 ‘국내 최고 센터’ 박지수(16점)가 굳건하게 버텨줬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지수는 완벽하게 부상에서 돌아온 단타스의 도움 속에 건재함을 과시했다. 총 17점 19리바운드 7블록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경기 시작부터 골 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1쿼터에만 10점 6리바운드에 성공하더니, 2쿼터 중반에는 리바운드를 쌓아가며 일찌감치 더블더블까지 달성했다.

전반에만 12점을 적중시킨 박지수는 3쿼터엔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5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을 뿐만 아니라 2차례의 블록슛까지 올렸다. 박지수가 작정하고 골 밑을 지키자 2쿼터에만 22점을 몰아쳤던 삼성생명의 기세는 크게 꺾였다. 실제로 3쿼터 득점이 단 13점에 그쳤다. 그 사이 국민은행은 3차례의 외곽포를 집중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4쿼터 들어 국민은행은 연거푸 실점하며 65-61, 4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변은 없었다. 역시 에이스는 위기의 순간에 빛났다. 박지수는 경기 종료 4분 9초를 남기고 페인트 존 골밑슛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명불허전’이라는 사자성어가 절로 떠오른 박지수의 활약상이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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