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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미스티', 사랑·욕망·갈등 다 담은 '어른들의 격정멜로'

입력 : 2018-01-31 16:10:37 수정 : 2018-01-31 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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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격정 멜로 ‘미스티’가 베일을 벗는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모완일PD와 배우 김남주, 지진희, 전혜진, 임태경, 고준, 진기주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스타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두 사람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멜로 드라마.

먼저 모완일PD는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를 접하고 작가님과 미팅을 했다. 정말 이런 경우가 드문데 김남주, 지진희 배우가 일치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논리적인 이유보다는 대본을 보면 느낌이 있다. 두 배우를 제외하고 생각하기 힘든 요소들이 많았다. 두 사람을 놓고 대본을 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미스티’ 앞에는 ‘격정멜로’라는 케치프레이즈가 붙었다. 모 PD는 “가식적이지 않은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살면서 느낀 사랑,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진짜로 보여주고 싶었다.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연기자분들이 가지고 계신 에너지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과 풀어내는 방식도 다르다. 솔직한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미스티’를 소개했다. 
‘미스티’는 무엇보다 김남주와 지진희, 두 특급 배우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김남주는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 능력으로 출연한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시청률의 여왕’. 더불어 눈빛 하나만으로도 진심을 담아내는 섬세한 ‘멜로 장인’ 지진희가 호흡을 맞춘다. 이들과 함께 전혜진, 임태경, 고준, 진기주 등 화려한 출연진의 열연이 예고됐다.

‘미스티’는 지난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남주의 복귀작. 그는 “6년 만에 드라마를 한다는 게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 전작을 2-3년 전에 찍은 듯했는데 ‘6년만의 복귀’라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 그동안은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배우에서 엄마로 지낸 시간들을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을 받아들고 ‘모든 걸 다 접고 이 작품에 40대 열정을 쏟아야겠다’ 결정했다. 시나리오를 보니 항상 기다려왔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혜란은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완벽함을 지켜내고자 한다. 처절하리만큼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열심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나의 과거와 정말 많이 닮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남주는 “나도 불후한 가정에서 자랐다. 돈을 벌기 위해 앞만보고 달렸던 나의 과거와 매치가 됐다. 이 역할을 한다면 잘 해낼 수 있겠다 싶었다”며 “걱정도 했지만 주변 분들이 많이 용기를 주셨다. 신인 때도 그렇게 열심히 한적은 없었다. 혼자 운전하며, 길을 걸으며 연습했다. 혼자 방 문을 닫고 연습한 건 처음이었다. 처음 드는 감정이 든다. 작품이 끝나면 허전할 것 같다. 나의 애정과 열정을 몽땅 담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고혜란은 사회부 말단 기자로 출발해 7년째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뢰도 1위의 언론인이자, 명망 있는 법조계 십안의 외아들 태욱의 아내다. 타고난 미모와 빛나는 지성까지 겸비한 혜란은 어느날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경찰에 소환된다.

김남주와 호흡을 맞추는 지진희는 강태욱 역을 맡는다. 혜란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국선 변호사. 대대로 대법관을 지낸 명망 있는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검사가 됐지만, 소신에 따라 국선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혜란과 명분뿐인 결혼생활을 유지하던 중,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 혜란의 변호를 맡으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지진희는 “내 캐릭터도 물론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나머지 배우들의 역할도 너무 멋있어서 무슨 역을 맡아도 좋겠다 할 정도였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이런 드라마가 많지 않다. 대본 다음화가 너무 궁금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일주일을 견디기 힘드실 겁니다”라고 외쳐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모 PD는 “안개가 걷힌 후 드러나는,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진실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자 제목을 ‘미스티’로 정했다. 사랑도, 갈등도, 욕망도 ‘많이’ 보여준다. 보셨을 때 ‘저렇게 치열하게 사는구나’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멋있어 보이는 저들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까지 보여진다. 또한 그 모습이 나와 거리가 먼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감정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공감하고 몰입하기 쉬운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한편 ‘미스티’는 현재 8회까지 촬영이 진행됐으며 대본도 12회까지 나온 상황. 반 사전제작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일 전망이다. 오는 2월 2일 밤 11시 첫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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