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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궁합’ 이승기, 역학 시리즈 만나 스크린서도 흥할까

입력 : 2018-01-31 13:35:18 수정 : 2018-01-31 13: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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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생애 두 번째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와 홍창표 감독이 참석했다.

‘궁합’은 조선 최고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3년 개봉해 9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크게 흥행했던 ‘관상’ 제작진의 역학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홍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모두 궁합, 사주팔자에 관심을 갖고 한 번쯤은 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 끌리게 됐다”고 설명하며 “‘관상’은 선이 굵은 역사 드라마였다면 이번엔 좀 더 오락적인 영화다. 요즘들어 남성 중심적인 영화들이 많아졌는데 우리 영화는 새로운 매력을 드릴 것”이라고 소개해 다시금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궁합’은 지난해 10월 군 전역 후 예능과 드라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승기가 주연으로 나서 시선을 모은다. 2014년 개봉했던 이승기의 첫 영화 ‘오늘의 연애’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이자 생애 두 번째 영화다. 극중 이승기는 자신의 사주팔자도 모르면서 남의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 역술사 서도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캐릭터 앞에 ‘천재’라는 설명이 붙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며 “최소한 사주팔자, 궁합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제작사에서 소개해주신 분들을 포함해 개인적으로도 많이 알아보고 다녔다. 철저하게 내 신분을 숨기고 사주를 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궁금했다. 4, 5번 정도 사주풀이를 봤다”고 작품을 위해 쏟은 노력을 알렸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승기는 똑똑한 배우다. 내 기대보다 더 잘해냈다”는 칭찬을 더해 기대감을 높였다.

‘궁합’은 개봉 시기가 늦춰지며 이승기의 전역 후 ‘열일’ 행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지만 사실 그가 입대 전 촬영한 작품이다. 무려 2년 만에 개봉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이승기는 “입대 전 찍었기 때문에 당시 남아있던 볼살을 볼 수 있다. 볼살이 보이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우리 영화를 보면서 그동안 봤던 궁합이나 사주에 관한 관념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첫 영화에서는 크게 흥행을 이루지 못했던 그가 과연 역학 시리즈와 만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스크린서도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월 28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 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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