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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염기훈 바그닝요 임상협… 수원에 ‘판타스틱 4’가 떴다

입력 : 2018-01-31 10:14:59 수정 : 2018-01-31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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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수원에 ‘판타스틱 4’가 뜬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첫 단추를 잘 끼었다. 지난 30일 탄 호아(베트남)를 5-1로 잡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참전을 확정한 것.

인상적이었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작은 틈조차 내주지 않았다. 그 핵심은 바로 데얀-염기훈-바그닝요-임상협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다. 염기훈을 제외하면 모두 이적생들로 아직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눈만 봐도 상대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하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날 염기훈을 제외한 3선수(바그닝요 2골 1도움, 임상협 1골 2도움, 데얀 1골1도움)는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수원의 큰 고민은 조나탄(톈진)의 공격을 도울 이가 좌측의 염기훈에 너무 쏠린다는 점이었다. 또 새로 영입한 임상협의 주 포지션이 왼쪽이고 바그닝요는 K리그 2에서만 2년을 보내 검증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했다.

기우였다. 우측 윙어로 나선 임상협은 스피드와 활동량을 과시했고 2선 중앙에 선 바그닝요는 스피드와 골 결정력, 데얀으로 향하는 패스 모두 퀄리티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데얀도 클래스가 살아있었다. 많은 움직임을 보이진 않아도 영리하고 지능적인 센스로 기어코 데뷔전 데뷔골을 완성했다.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난 시즌 득점 1위 조나탄을 떠나보내는 큰 출혈이 있었다. 두둑한 이적료를 챙겼지만 워낙 파괴력이 넘치던 조나탄이기에 쉬이 공백을 메울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조나탄의 ‘유산’은 생각 이상이다. 아직 조직력이 궤도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판타스틱 4’는 공존의 가능성을 높였다. 향후 ACL과 K리그를 병행하면 체력 문제도 불거질 수 있지만 전세진, 윤용호, 유주안 등 기대주들도 공격라인에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좌우측 풀백 이기제와 크리스토밤도 공격 전개에 출중한 모습을 보여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lub1007@sportsworldi.com 

데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염기훈 바그닝요 임상협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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