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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메이카] 장현수, 실수 반복하면 실력… 신태용호 수비진 어쩌나

입력 : 2018-01-30 20:52:45 수정 : 2018-01-30 2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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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나와선 안 될 실수가 나왔다. 수비수이자 주장 장현수(27·FC도쿄)의 헤딩 클리어링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신태용호의 수비진이 더 불안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 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치른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경기 시작 6분 만에 실점했다. 장현수가 헤딩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데인켈리가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겠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터키 전지훈련은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결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신 감독은 이날 대표팀 주 전술로 자리 잡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에 최전방에는 김신욱(전북)과 이근호(강원)를 배치했고, 좌우 측면에는 이창민(제주)과 이재성(전북)이 자리 잡았다. 이어 중원에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손준호(전북)가 포진해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 라인은 좌측부터 김진수(전북)-장현수(FC도쿄)-윤영선(상주)-최철순(전북)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자메이카를 압도했다. 초반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서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제 실점은 뼈아팠다. 전반 6분 자메이카 진영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한국 페널티박스에서 장현수와 데인켈리이 공중볼 경합에 나섰다. 하지만 타이밍상 좀 더 일찍 점프한 장현수는 데인켈리의 어깨싸움에 균형을 잃었고, 이에 헤딩 클리어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공을 잡아챈 데인켈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같은 장면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도 나왔다. 당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경기 초반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당시에도 볼 경합 상황에서 몸싸움에 밀렸다.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일본전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다.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페널티박스 내에서 반복된 실수가 나온다면, 이는 실수가 아닌 실력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특히 1번의 실수가 1실점으로 연결되는 수비 포지션에서는 더 신중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장현수의 이날 실수로 신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지난 몰도바전에서 김영권을 내세웠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날 장현수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수비 조합 완성이 더 복잡해졌다. 김민재는 이미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그의 파트너로 마땅한 대안이 없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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