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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리턴' 봉태규, 악행 끝판왕으로 다시 쓴 인생캐

입력 : 2018-01-30 16:16:04 수정 : 2018-01-30 17: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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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봉태규가 끝없는 악행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SBS 수목극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 스토리웍스 제작)의 봉태규가 김학범이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은 봉태규의 악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한편 꾸준한 관심을 드러내며 ‘본방사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17일 첫 방송된 ‘리턴(return)’은 방송 2주차인 8회 방송분에서 15%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15.2%, 2049 시청률 6.0%를 기록함은 물론 최고 시청률은 무려 18.8%까지 치솟았다.

‘리턴’의 상승 질주의 선두에는 상류층 4인방 악(惡)벤저스가 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봉태규가 맡은 김학범 캐릭터다.

학범은 극중 명성신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자 교수. 하지만 그는 종교인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학범의 악행은 상상 이상이다. 첫 방송부터 태석(신성록)의 아내와 아슬아슬한 불륜을 이어갔으며, 내기 도박, 폭행에 폭언까지 선보이며 악행의 선두에 섰다.

최근에는 극중 와인바 사장인 미정(한은정)의 살인사건과 관련해 준희(윤종훈)가 자수하겠다고 나서자 그를 만류하다가 홧김에 머리를 돌로 내리쳤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준희를 차에 태워 절벽으로 밀었다. 그리고는 준희의 장례식장에서는 위선적인 눈물로 과한 슬픔을 표현했다.

학범의 악행은 꾸준히 지속됐다. 자신의 차를 추월하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맷값폭행’을, 9년 전에는 마약을 한 뒤 미성년자 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리턴’ 출연에 앞서 봉태규는 악역 연기로 인해 부담감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학범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된 후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이처럼 봉태규가 고민 끝에 탄생시킨 학범은 ‘리턴’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됐다. 덕분에 그는 눈빛부터 손짓과 발짓 하나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다. 봉태규가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선보인 귀엽거나 또는 코믹한 모습은 오간 데 없고, 등장할 때 마다 손에 땀을 쥘 정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봉태규를 필두로 한 ‘예상보다 더 악한’ 상류층의 이야기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백프로 자극했다. 그리고 시청자의 호기심을 탄탄한 개연성으로 풀어나가며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염미정 살인 사건의 진실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의 궁금증은 극도로 치닫고 있는 상황. 용의자로 지목된 강인호(박기웅), 죽음의 문턱에 선 서준희(윤종훈), 그리고 차원이 다른 악행을 선보이고 있는 오태석과 김학범까지 범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는 가운데 봉태규가 그려나갈 악행의 끝이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은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 드라마. 도로위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으로 시작된 ‘상류층 살인스캔들’을 다루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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