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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돋보기] 한화 10라운드 '낭랑 18세' 김진욱을 주목하라

입력 : 2018-01-31 05:55:00 수정 : 2018-01-30 1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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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등번호 101번을 기억하라.’

한용덕 한화 감독은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전지훈련지에 데려갈 신인 선수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마침 지난 8일부터 2주 동안 2018 신인 선수들의 단체 훈련이 있었고, 한용덕 감독은 직접 2군 훈련장이 있는 서산으로 내려가 신인들의 기량을 체크했다.

한용덕 감독의 눈에 들어, 올해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신인 선수는 3명이다. 내야수 정은원, 투수 박주홍과 김진욱이다. 지명 순위를 보면 좌완 박주홍은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이들 중 가장 높았고, 정은원은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상위 지명자였다.

그런데 김진욱의 경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선발’이다. 지명 순위를 보자, 김진욱의 신인 지명 순위는 10라운드 전체 94순위였다. 김진욱은 한화 입단 뒤에도 보통 육성 선수가 단다는 100번대(101번) 등번호를 받았다.

어떤 이유에서 선발했을까. 지난 18일 2018 한화 선수단 포토데이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감독은 김진욱의 깜짝 선발에 대해 “나도 의외였다”고 웃었다. 하지만 그를 선발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 감독은 “김진욱이 지명 순번만 보면 10번째로 가장 마지막이지만, 서산에서 롱토스 하는 모습을 보니,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했다. 손목 스냅도 잘 이용하더라. 체구가 크지 않는데 던지는 모습이 좋아 기술을 가미시키면 즉시 전력도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신고 출신인 김진욱은 지명 당시 투수로 작은 체구(178cm, 77kg)에 대한 약점이 있었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고 뽑은 자원이다. 내부 평가도 좋다. 직구 구속은 평균 130km 후반대. 여기에 제구가 좋고 탈삼진 능력을 갖췄다. 구속과 구종 등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송진우 투수 코치의 설명이다.

한 감독이 올해 캠프에서 신인들을 포함 시킨 이유는 분위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캠프에서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젊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 캠프에서 신인들이 활기를 불어넣는다면, 고참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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