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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뿌리기’ 스프링캠프 시작, 포커스는 ‘효율성’을 높여라

입력 : 2018-01-29 13:00:00 수정 : 2018-01-28 14: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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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반갑다. 야구야.’

2018 KBO리그의 공식 개막전은 3월 24일이지만 10개 구단의 이미 출발대에 섰다. 바로 오는 1일부터 스프링캠프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31일 전지훈련지로 떠난다.

스프링캠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프링캠프는 한 시즌 농사의 씨앗을 뿌리는 중요한 시기다. 한 구단이 스프링캠프에 쓰는 돈만 따지면 15∼20억원. 각 구단이 이렇게 큰 비용을 투자하는 이유는 캠프에 한 시즌의 성패가 달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일괄적으로 시작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12월부터 1월까지의 비활동 기간을 준수하기로 결의한 까닭이다. 덕분에 2016년까지 보통 50일가량 진행됐던 일정이 40일 안쪽으로 줄었다.

그런데 올해는 시즌 준비 기간이 더 줄었다.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에 잠시 리그가 중단되면서 시즌 시작이 약 일주일 정도 빨라졌다. 이로 인해 시범경기 일정도 3월 13일부터 21일까지로 줄어들었다. 예년보다 더 짧아진 스프링캠프 일정 탓에 10 구단은 캠프 전 ‘몸만들기’가 주된 화두였다. 실제 KIA는 선수단 전원이 참가하는 체력 테스트를 열기도 했다.

아울러 각 구단은 올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스프링캠프 일정표를 짰다. 특히, ‘실전’이 주된 화두다. 올해 시범경기가 팀당 8경기로 축소됐고, 이에 10개 구단은 올해 캠프에서 예년보다 많은 평가전 일정을 소화한다. 한화와 삼성은 1 2차 캠프 이동 없이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머물려 각각 14차례와 10차례 평가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SK와 LG 등 미국에서 1차 캠프를 마친 뒤 오키나와 캠프를 찾은 구단들도 약 보름 정도의 2차 캠프 기간 최소 6차례 이상의 평가전을 치른다. NC와 넥센, kt 등 미국에서만 캠프 일정을 소화하는 팀들은 국내 프로팀은 물론 미국 대학리그 소속팀과의 연습 경기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약 한 달간의 스프링캠프, 겨울 방학 숙제를 잘하는 팀이 올 한해 ‘우등생’이 될 수 있다. 3월 6일(넥센), 8일(KIA), 9일(두산, LG), 10일(롯데, NC, SK, 한화, 삼성, kt)에 차례로 귀국, 시범경기를 맞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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