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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직격인터뷰]‘대만 출신’ 왕웨이중은 마케팅용 영입? NC는 억울하다

입력 : 2018-01-28 13:22:04 수정 : 2018-01-28 16: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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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정말 선수가 가진 실력만 봤어요.”

해를 넘겨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던 NC의 2018시즌 두 번째 외국인 투수가 지난 27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대만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던 왕웨이중(26)이 그 주인공이다. 총액 90만 달러의 조건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NC의 선택은 다소 의외로 다가왔다. 지금껏 미국 국적의 선수와 연을 맺었던 NC가 다소 생소한 대만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야구계에서는 왕웨이중의 영입이 확정되기 이전부터 NC의 접촉·영입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을 제기했다. 그중 하나가 ‘마케팅용 영입설’이었다.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11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의 대만 모바일 버전 ‘천당M’을 정식 출시했다. 현재 해당 게임은 대만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배경이 있어 일각에서는 NC가 모기업의 입김에 의해 왕웨이중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었다. 사실상 대만 내 게임 붐 조성 차 선수를 영입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여전히 대만 선수는 한국 선수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라는 국내의 선입견도 해당 추측의 배경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유영준 NC 단장은 외부의 추측이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못 박았다. 유 단장은 “주변에서는 왕웨이중의 영입이 모기업의 사업과 연관이 된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 기업의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 그 점은 정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예전부터 지켜봐 왔던 선수였다.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최초 접촉부터 영입 확정까지 왕웨이중의 영입 과정 전 단계에 모두 참여했던 임선남 데이터팀 팀장 역시 “왕웨이중은 오프 시즌부터 로건 베렛과 함께 최우선 영입 고려 대상 2인 중 한 명이었다. 마케팅을 고려한 영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마케팅 용 영입설’을 부정하는 것을 넘어 선입견을 가지고 왕웨이중의 영입을 바라보는 일부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희는 좌완이든 우완이든 국적이 어디든 어떠한 선입견도 갖지 않고, 영입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이미 기량이 검증돼 있고, 기대되는 선수들만 데려왔어요. 처음부터 마케팅만을 바라고 특정 선수 영입에만 목을 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물론 선수의 국적 때문에 간접적으로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덤’입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선수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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