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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강 키플레이어, 장민국은 문태영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입력 : 2018-01-29 06:00:00 수정 : 2018-01-28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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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문)태영이 형의 공백을 잘 메워야죠.”

장민국(29·삼성)의 최근 연이은 선발 출전은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그러나 ‘베테랑’ 문태영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20일 DB전에서 허벅지 파열되는 중상을 입으면서 최소 4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문태영은 부상 전까지 36경기에 출전해 평균 11.9득점, 특히 3점슛 성공률을 40.2%까지 끌어올리며 삼성의 외곽을 책임졌던 터. 이 감독은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 자원으로 장민국을 제시했다.

현재 장민국의 경기력은 100%가 아니다. 지난달 상무에서 갓 제대했고, 그나마 D리그에서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상태. 조금씩 출전 경기 시간을 늘려가려던 게 원래 계획이었다. 복귀전이었던 18일 인삼공사전부터 두 경기 평균 출전 시간은 12분대, 득점은 도합 5점뿐이었다. 장민국 카드를 내세웠던 이 감독부터 “(장)민국이가 전역하고 나서 운동을 할 때 엄청 힘들어한다”라며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

선수 본인에게서도 “상무에서 아마추어들과 있다가 프로에 돌아오니 느낌이 다르다. 아마추어에서 뛸 때의 40분이 프로에서의 5분과 비슷하게 느껴진다”라는 고백이 나오는 상황.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장민국은 “임동섭과 김준일이 삼성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줬다. 팀의 움직임이나 기회를 만드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라며 “우리 팀은 아직 6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7일 현재 삼성은 17승21패로 7위에 올라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전자랜드와는 3.5경기 차. 부상을 털고 귀화까지 마친 라틀리프가 골밑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장민국이 문태영 대신 외곽을 책임져 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을 바라볼 만하다. 장민국은 제대 후 4경기에서 평균 1.8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6.3득점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14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던 지난 24일 SK전 같은 그림을 기대하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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