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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허재 대표팀 감독은 라틀리프 호칭 어떻게 정리할까?

입력 : 2018-01-26 05:37:00 수정 : 2018-01-25 1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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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속초 이재현 기자] “라틀리프라고 이름을 다 부르기에는 너무 길지 않아요?”

허재 남자 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강원도 속초에 머물고 있다. 캠프장으로 직접 참여 중인 유소년 캠프가 속초에서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6박7일 동안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중등부 70명, 고등부 67명 등 한국중고연맹 우수 추천선수 137명을 대상으로 ‘2018 KBL 유소년 엘리트 캠프’를 진행 중인데, 허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프장을 맡았다. 대표팀의 김상식 코치를 비롯해 이창수, 오성식, 김현중, 한상웅, 박성은 코치도 이번 캠프에 합류했다.

25일 오후 고등부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취재진들을 만난 허 감독은 유소년 캠프와 관련된 견해들을 내놓는 한편 최근 특별귀화가 승인 돼 같은 날 국가대표팀 승선까지 확정지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9·삼성)를 언급했다.

대표팀 전력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였기에 취재진들 역시 라틀리프를 향한 허 감독의 견해에 관심이 많았다.

사소한 부분까지도 궁금증을 낳았는데, 그 중 하나가 라틀리프의 호칭 정리였다. 라틀리프는 한국 국적 취득과 동시에 ‘라건아’라는 한국이름을 지었다. 숙고 끝에 지은 이름이며 현재 정식 개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하고 호칭 정리에 대한 질문을 받은 허 감독은 미소부터 지어보였다. “라틀리프라고 모두 부르기엔 이름이 너무 길지 않은가”며 잠시 고민하던 허 감독은 “앞글자만 따서 ‘라’ 혹은 급하면 ‘야’라고 부르면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허 감독의 답변에 현장은 잠시 동안 웃음바다가 됐다.

물론 실제로 허 감독이 라틀리프의 정식 호칭을 ‘라’ 혹은 ‘야’로 정리할 가능성은 낮다. 어디까지나 농담이다. 선수가 원하는 호칭을 알아내 불러줄 생각이다. 허 감독은 “조만간 자신이 원하는 호칭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정리하겠다”라고 답하며 재차 미소를 지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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