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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직격인터뷰] '삼성 붙박이 3루수' 이원석이 말하는 주전 경쟁 그리고 강민호

입력 : 2018-01-25 06:00:00 수정 : 2018-01-25 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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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야구에서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3루가 제 자리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내야수 이원석(32)은 지난 2017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들었던 두산을 떠나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입단과 동시에 삼성의 주전 3루수로 활약했는데,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최근 7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 출장 수(121경기)를 기록하며 타율 0.265,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관리를 포함,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도 있지만 보여준 성적이 있기에 큰 이변이 없다면 이원석은 2018시즌에도 부동의 주전 3루수로 꼽힌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적응을 마친 이원석이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지지 않겠는가”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원석은 주전 3루수는 떼 놓은 당상이란 세간의 예측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연한 내 자리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석은 “야구는 매 시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현재 가장 잘하는 사람만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에도 3루가 당연한 내 자리라고 생각해봤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도전과 경쟁의 연속이다. 내가 아니어도 3루를 책임질 선수들은 많다”라고 답했다.

삼성 입단 2년 차를 맞이하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이를 갈고 있는 이원석은 새 시즌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과 마주했다. 과거 절친했던 동료 강민호와의 재회다. 지난 2005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원석은 ‘1년 선배’ 강민호와 4시즌을 함께하며 막역한 사이로 발전했다.

강민호와 관련된 질문에 목소리가 밝아진 이원석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며 한 가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원석은 “지난해 겨울 어느 날, 문득 (강)민호형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워낙 친했지만 몸이 떨어지니 연락도 뜸해졌고 가끔 경기장에서 안부 인사만 나눴던 것이 전부라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데 며칠 뒤 민호형의 삼성 입단이 발표돼 무척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원석은 “사실 공식 발표가 있기 전 민호형에게 먼저 전화가 왔다. 나에게 ‘잘 부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민호형의 삼성 입단과 함께 (우)규민이형도 나만큼 신났다”라고 덧붙였다.

든든한 새 동료까지 얻은 이원석의 새 시즌 소망은 간결하고 분명했다. 팀 성적 향상을 위해 모든 면에서 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단 부상이 없어야겠죠. 그리고 몸을 잘 만들어서, 지난해 보다 모든 지표에서 향상된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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