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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아기호랑이' 한준수의 각오 "꼭 필요한 선수가 될래요"

입력 : 2018-01-24 06:00:00 수정 : 2018-01-24 1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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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KIA 유니폼을 입게 돼 너무 기쁘고, 또 감사해요.”

‘아기호랑이’ 한준수(19)는 KIA의 미래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품에 안겼다. 일찌감치 지명을 받기는 했으나,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한 것은 지난 1월 2일부터. 프로에 몸을 담은 지 아직 한 달도 안 되는 셈이다. 입단 후 한준수의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체력테스트에 이어 스프링캠프 준비에 한창이다. 정신없지만, 기분 좋은 설렘이기도 하다. KIA가 발표한 스프링캠프 명단 40인 가운데 신인은 한준수, 딱 한 명뿐이었다.

KIA가 한준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간 신인 1차 지명은 투수들의 무대나 다름없었다. KIA 역시 마찬가지. KIA가 포수를 1차 지명한 건 해태시절 포함 6번째이며, 야수로 범위를 넓혀도 2004년 김주형 이후 14년 만이다. KIA는 무엇보다 한준수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185㎝, 90㎏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한준수는 부드러운 스윙 메커니즘에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 포수로서 안정감 있는 블로킹과 강한 어깨를 가진 것은 물론이다.

“저는 KIA밖에 몰랐어요.” 서석초-동성중-동성고를 졸업한 한준수는 광주 토박이다. 한준수는 “어릴 때부터 광주에 살았기 때문에 다른 팀은 잘 몰랐다. KIA밖에 몰랐고, 꼭 KIA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정도 대단하다. KIA 경기를 본 적이 있느냐는 말에 “작년 한국시리즈 때에는 서울(잠실)까지 가서 응원했다”고 함박웃음을 지은 뒤 “응원석에서 보면서 안방마님이 돼보고 싶다 생각도 하고, 타석에 들어서면 어떻게 쳐야하나 떠올려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제 정말 시작이다. 한준수는 “팀에 합류한 지는 얼마 안됐지만, 체계적으로 운동하니 아마추어 때보다 좋은 것 같다”면서 “프로에 왔으니 아마추어 때는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코치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한준수는 “KIA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그러면서 “수비는 자신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준비를 잘해 1군에 올라갔을 때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광주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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