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체력 보충한 김봉길호, 4강서 우즈벡 넘는다

입력 : 2018-01-22 14:55:16 수정 : 2018-01-22 14:55: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 결승만 바라본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3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치른다.

김봉길호의 4강으로 향하는 길목은 참 험준했다. 정통 풀백 부재로 측면 수비에 약점을 노출했고 조직력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시리아, 베트남 등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힌 팀들을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이 시작되면 몰아치는 상대 역습에 아찔한 순간을 여러 차례 연출하기도 했다.

약점을 보완하기에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이미 한국의 약점은 상대 팀들에 모두 노출됐다. 우리의 강점을 키워 상대에 맞서야 한다. 그나마 믿을 구석은 이근호(3골), 한승규(2골), 조영욱(1골), 조재완(1골)이 버티는 공격진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창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와의 8강전에선 조영욱을 교체 명단에 두고 조재완에 기회를 줬는데, 조재완이 시작 12초 만에 골을 기록하면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기욱, 윤승원, 국태정 등 그간 주전으로 뛴 선수들도 말레이시아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했다. 백업 선수들의 분전에 승리까지 챙겨 기쁨이 두 배였다. 여기에 매 경기 선방을 거듭하고 있는 골키퍼 강현무의 존재도 든든하다.

물론 우즈벡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 4-0의 대승을 거둘 정도로 공수에서 장점을 갖춘 팀이다. 조별리그와 8강을 포함한 4경기에서 실점은 단 1골뿐. 아직 조직적인 면에서 매끄럽지 못한 김봉길호가 선제 실점을 당한다면 추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우즈벡은 야크시보에프 등 공격수들의 개인기도 좋고 전방 압박도 강하게 펼칠 정도로 조직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으로 90분을 버텨내야 한다.

한편 한국이 4강에서 우즈벡을 이긴다면 27일 베트남-카타르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패할시 26일 3∼4위전을 갖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FA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